뮤지컬[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김소현/윤형렬/에녹/정단영(151201)

 

 

 

지난번 뮤지컬[신데렐라] 이후로

참으로 지루한 시간을 견뎌낸

뮤지컬[바람과함께사라지다(=바람사)]를 관람했습니다....-.-;;

 

 

뮤지컬[바람사]는 초연 때 관람하고

제 취향하고는 거리가 먼 작품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연을 맞아 출연진도 많이 바뀌고

또 작품을 조금 손을 봤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람을 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ㅠㅠ

바뀐부분도 그닥 크게 모르겠고

이번 공연에선 배우들도 별루였습니다...ㅠㅠ

 

 

김소현 스칼렛

윤형렬 레트

에녹 애슐리 등

나름 애정하는 배우들이었는데,

오늘 공연에서는 모든 주연진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일단 김소현 스칼렛...

외모는 정말 예쁘더군요...

하지만, 그동안 제가 봐왔던 김소현 배우와 같은 배우인지 의심스러울정도로

노래와 연기가 모두 엉망이었습니다.

목소리 상태를 봐서는 감기에 걸린게 아닌가싶긴 했는데,

연기도 너무 어색하고

노래는 지금까지 제가 들어봤던 노래들 중 최악이었습니다.

그저 예쁘기만 했던 스칼렛이었으며,

초연 때 봤던 바다 스칼렛이 그리웠습니다...ㅠㅠ

 

윤형렬 레트...

역시나 잘생긴 외모는 레트와 잘 어울렸습니다.

노래도 괜찮았구요...

하지만, 오늘은 대사칠 때 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

원래 딕션이 좋은 배우는 아니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알아듣기가 힘들더군요..

발음도 안 좋은데다가 대사치기에 급급해서

레트의 감정변화를 표현하는게 어색했습니다.

그냥 변덕이 심한 남자느낌의 레트였습니다...ㅠㅠ

 

에녹 애슐리는 연기나 노래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애슐리와 에녹이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에녹은 애슐리보다는 레트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 다른 배우들도 그닥이었습니다..

박송권 노예장만 작년에 이어 임팩트가 강하더군요...

 

 

작품이 별루더라도 배우들이 잘해주면

그나마 지루함을 덜 수 있었을텐데...

오늘은 정말 관극하러 온 자체가 후회스러웠습니다...-.-;;

 

 

뮤지컬[바람사]가 초연에 비해 좋아진 점은

MR을 쓰지 않고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한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니

음악이 좀 더 웅장해진 느낌이 들면서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