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벽을 뚫는 남자]-유연석/조재윤/배다해(151125)

몽실사랑 2015. 11. 26. 08:55

 

 

 

거의 2년만에 돌아온 뮤지컬[벽을 뚫는 남자]를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이클 리의 듀티율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미이클 리가 브로드웨이로 가기 전에 듀티율을

한번만 더 해주고 갔으면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마티율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 뮤지컬[벽을 뚫는 남자]는 배우 유연석의 첫번째 뮤지컬작품이기도 합니다.

'응답하라 1994'로 유연석의 팬이 된 저는

그래도 나름 유연석 듀티율에 대한 기대가 조금은 있었습니다.

프레스콜 영상을 보고 그 기대치가 조금 내려가긴 했지만요...-.-;;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듀티율에 유연석

듀블에 조재윤

이사벨에 배다해

그리고 야채장사는 캐스팅보드가 잘못되었습니다.

이날 야채장사는 김영주 배우였습니다.

 

오늘 공연에선 배우들이 조금씩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유연석 듀티율은 정말 잘 생겼더군요...

잘생기고 상큼한...대학 신입생처럼 신선한 느낌의 듀티율이었습니다.

잘생긴 외모나 바둑판 모양의 이상한 옷을 입어도 귀공자 같았던

유연석은 단연 눈에 띄였지만,

말단 공무원의 자존감 낮은 듀티율의 느낌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더구나, 노래를 못하는 건 아닌데

기본 발성이나 성량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벽뚫남처럼 송스루가 아닌 다른 작품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송스루를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배다해 이사벨...흠....

성악을 전공한 걸루 아는데요....흠.....

그나마 비중이 높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더군요...-.-;;

 

조재윤 듀블은 잘하기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코믹함은 고창석 듀블이 더 잘 살리는것 같습니다.

 

오늘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배우는

야채장수/매춘부의 김영주 배우였습니다.

노래나 연기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신문팔이의 이충주 배우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귀엽기는 하더군요...^^;;

 

 

유연석 배우의 첫 뮤지컬이라서

그래도 나름 기대가 있었는데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참고로 홍익아트센터 1층 객석은 단차가 정말 별루여서

앉을만한 자리가 별로 없는데

2층 객석은 단차도 좋고 시야도 좋더군요...

좌석간격이 너무 좁은게 흠이기는 하지만,

1층의 어설픈 자리보다는 2층이 나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