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스페셜데이로
뮤지컬[바람과함께사라지다]를 관람했습니다.
1월 25일 일요일 두번의 공연이 모두
BC카드 스페셜데이였는데요
저는 임태경,바다 캐스팅의 저녁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바람과함께사라지다"는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뮤지컬[바람과함께사라지다]는 프랑스뮤지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초연인데요..
개인적으로 소설과 영화를 정말 좋아해서
뮤지컬로는 어떻게 각색이 되었나 궁금했습니다.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레트 버틀러 역에 임태경
스칼렛 오하라 역에 바다
애슐리 역에 정상윤
멜라니 역에 김보경
마마(유모) 역에 박준면
노예장 역에 박송권 배우입니다.
아버지 역만 제외하고
모든 배우들이 정말 짱짱했습니다...
다들 노래도 정말 잘하고
연기도 다들 좋았습니다...
배우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오늘 박준면 배우는 목 상태가 좋아 보이진 않았지만
특유의 감성이 노래에 잘 뭍어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단연 눈에 띄는 배우는
노예장의 박송권 배우였습니다...^^
윗옷을 벗고 나오는 바람에 눈에 띄기도 했지만
노래를 정말 잘 하더라구요...
성량도 정말 좋아서
앙상블을 뚫고 나오는 목소리가
정말 시원시원 했습니다...
앞으로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무대에서 보는 임태경 배우와
바다의 스칼렛 오하라도 좋았습니다.
특히 바다는 외모도 스칼렛에 잘 어울렸고
노래도 좋았습니다...
대극장에서는 처음 보는 정상윤 배우도
기대이상의 노래와 연기를 보여준것 같고,
멜라니의 김보경 배우의 음색도
오늘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오늘 배우들은 정말 찬양할 정도로
노래와 연기가 모두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극"자체가 별로였습니다..-.-;;
일단 주요 배역들의 감정변화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서
배우들의 감정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도 유기적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하나의 사건 사건을 그냥 나열하는 수준이어서
원래 내용을 알지 못한 상태라면
뮤지컬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다 뜬금없는 노예얘기들은
내용과 전혀 융화되지 못했습니다.
"바람과함께사라지다"의 배경이 남북전쟁이긴 하지만
노예해방보다는
스칼렛 오하라의 성장드라마인면서
인생이야기 인데
갑자기 "자유"를 외치는 노예들의 이야기는
좀 황당하기까지 하더군요..
넘버의 가사 또한 황당해서 이해가 안되더군요...
번역이 문제인건지
원작이 문제인건지..
정확히 얘기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장면장면 연결이 안되는 중에도
감정잡고 눈물흘리는 배우들이
정말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재관람하면 조금 좋아질지는 모르겠으나
배우들의 연기는 보고싶지만
재관람은 좀.......
한마디로 "배우"만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커튼콜의 노예장과 노예들의 공연이 참 좋았습니다.
귀에 딱히 꽂히는 넘버도 없었는데
커튼콜 노래는 계속 귀를 맴돌더군요..-.-;
BC스페셜데이라 공연 끝나고
경품추첨이 있었는데요..
노예장 박송권 배우가 사회를 보다보니
의도치 않은 웃긴 상황이 연출이 되었습니다...
바다가 이렇게 헐벗은 사회자는 처음 본다더군요...ㅋㅋㅋ
나름 경품추첨은 재미있었습니다...^^
'영화·공연 이야기 > 공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로빈훗]-유준상/박성환/조순창(150206) (0) | 2015.02.08 |
---|---|
뮤지컬[지킬앤하이드]-류정한/소냐/이지혜(150129) (0) | 2015.01.31 |
뮤지컬[노트르담드파리]-프렌치오리지널내한공연(150124) (0) | 2015.01.26 |
뮤지컬[원스]-윤도현/전미도(150122) (0) | 2015.01.23 |
뮤지컬[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송용진/박혜나/테이(150116 하나스페셜데이) (0) | 2015.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