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김준수의 뮤지컬 [드라큘라]를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준수의 공연은 처음인데요
그동안 못봤던 이유는....티켓을 구할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ㅋㅋㅋㅋ
이번엔 기대하지도 않았었는데
티켓팅때 1층 1열 중앙쪽 자리를 운좋게도 구매했습니다...
저에게도 가끔 이런 행운이 오네요....ㅍㅎㅎㅎㅎ
8월 마지막주 수요일 3시 공연이었습니다...
역시나 김준수의 명성대로 공연장에는 해외에서 온 관객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특히나 근처에서 들려오는 일본어....김준수의 인기를 알 수 있었어요...
공연장에서 처음으로 안전요원을 보기도 했답니다...^^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드라큘라 역에 김준수
미나 머레이 역이 조정은
조나단 역에 카이...
그리고 양준모와 이지혜 배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랜필드의 이승원 배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주 공연에서도 랜필드 역이 꽤 좋았었는데,
역시나 나름 씬스틸러가 아닌가 싶어요....
나오는 씬은 몇개 안돼지만 나올때마다 강한 인상을 남기더라구요.
김준수 드라큘라와 조정은 미나..
오늘 이 커플이 저는 꽤나 마음에 들더군요...
둘의 케미도 꽤 좋았습니다...
조정은 배우는 미나역에 정말 딱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연약하면서 자신의 사랑에 흔들리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미나역에
딱 맞는 옷을 입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조정은 배우는 이런 여리여리한 역이 참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이번이 두번째 공연인것도 이유이지만,
오늘은 미나의 감정선을 따라가는게 쉽더라구요...
미나가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지난 류큘과 정미나에선 드큘 혼자서만 미나를 짝사랑하는 느낌이 좀 강했었는데
오늘은 드큘과 미나의 감정의 교감이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어쨋든 저번 공연보다는 오늘 공연에서의 드큘과 미나의 감정이 더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 배우....
흠...배우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았어요....
워낙 인기있는 아이돌이라 실력에 비해 과대평가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무대위에서 배우로써의 김준수...참으로 매력적이더군요...
특히나 김준수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이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드라큘라의 신비스러운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것 같았습니다.
미나에 대한 절절한 드라큘라의 사랑을 잘 표현하더군요...
'she'와 미나와의 듀엣 'Loving you keeps me alive'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요...ㅠㅠ
류정한 배우가 노래를 정말 잘하고 성량도 좋기 때문에
김준수가 류큘에 밀리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요
오히려 감정적인 면에서는 김준수가 조금은 더 좋지 않았나 싶어요..
오늘 조금 아쉬운점이라면 김준수 목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더라구요..
공연도 얼마 안 남았는데 건강에 유의하시길....
류정한 드큘과 김준수 드큘은
음색도, 감정도, 표현도 서로 달라서
누가 더 잘한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각자의 매력이 너무 뛰어나서 둘 다 매력적인 드라큘라예요..
다만 드큘의 의상은 김준수와 더 잘 어울리더라구요...^^;;
오늘도 마지막의 급작스런 드큘의 감정변화는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드라큘라와 미나의 감정선을 오늘은 나름 잘 쫓아갔습니다...^^
뮤지컬 [드라큘라]를 관람하면서 느낀건데
역시 이런 공연은 최소한 두번은 봐야
작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것 같아요...
지난주 류,정,카 공연보다 오늘 김,조,카 공연이 더 좋게 느껴졌던건
첫공때는 전체적인 분위기 익히랴..스토리 이해하랴, 음악 따라가랴...
정신이 없어서 작품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면도 있는거 같아요..
두번째 관람이 되니 일단 배우들의 감정을 알고 작품을 받아들이니
첫공땐 보지 못했던 장점들과 감정과 이야기를 제대로 볼 수 있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도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계속 드라큘라의 넘버와 장면이 머리속에서 떠나지를 않네요...ㅠㅠ
더 보고 싶어도 시간도, 티켓도 없는데 말이죠....
결국 티몬에서 쩌리석으로 류큘을 한장 더 예매하고야 말았습니다...
샤큘도 한번더 보고 싶은데.....표를 구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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