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연극 [이기동 체육관]-강성진/김수로/문진아(140824)

몽실사랑 2014. 8. 25. 16:12

 

 김수로프로젝트 4탄 연극[이기동체육관]을 관람했습니다.

주로 뮤지컬만 관람하느라고 연극관람이 잦은편은 아닌데요,

라디오스타에 김수로와 강성진이 나온걸 보다가

생각이 나서 급 예매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빈 좌석이 딱 2자리가 있길래 얼른 예매를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연극[이기동체육관]은 대학로에 모여있는 극장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중입니다.

대부분의 연극 공연장이 그렇듯이 예술마당 공연장도 상당히 작습니다.

계단도 좁고 공연장도 작구요...

오랜만에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니

느낌이 또 색다르더라구요...

 

연극 [이기동체육관]은 왕년의 권투선수 "이기동"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청년 "이기동"이 권투를 배우러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연극 [이기동체육관]은 열정과 꿈에 대한 이야기인 듯 싶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려운 일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짧은 시간안에 모든 걸 보여줘야 하는 공연특성상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열정과 패배와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웃음과 함께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공연입니다.

 

사실 공연을 보기 전에 지루하다는 평이 종종 보여서 좀 걱정스런 맘이었는데요,

저는 울고 웃으며 공연을 즐겼습니다..

저에겐 나름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연극 [이기동체육관]은 배경이 권투 체육관인 만큼 권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극 속에서도 우리나라 최초의 챔피언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요,

공연장 바깥에 우리나라 챔피언에 대한 설명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출연진 모두가 권투를 하는데요...

와~~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배우들의 연기보다도 권투하는 모습에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루이틀 연습해서 하는 수준이 아니더라구요...

특히 전 출연진이 한번은 줄넘기하는 모습과

한번은 권투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사진이 죄다 흔들렸는데요..-.-;;

 

청년 이기동 역에 강성진 배우

마인하 코치 역에 김수로 배우

관장 이기동 역에 이국호 배우

딸 이연희 역에 문진아 배우

관원 서봉수 역에 박영필 배우

관원 강근담 역에 이원 배우

관원 정애숙 역에 정혜리 배우

관원 탁지선 역에 윤희정 배우 입니다...

소극장 연극치고는 출연배우가 좀 많은 편이죠...ㅋㅋㅋ

 

강성진 배우와 김수로 배우는 브라운관에서 보는것과 다르지 않더라구요..

원래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라 거슬릴게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강성진 배우 발성이 참 좋더라구요...^^

 

오랜만에 잔잔한 감동을 느끼는 공연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