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 [헤드윅]-조승우/서문탁

몽실사랑 2014. 5. 25. 09:59

 

1년만에 다시 헤드윅의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올해는 헤드윅이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지  10년째가 되는 해라는군요..

10년째 공연이라니...정말 대단합니다...^^

 

10주년 기념공연인만큼 역대 헤드윅들이 총출동은~~~아니고,

역대 헤드윅 중 몇몇의 헤드윅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1차 티켓오픈때는 역대 헤드윅 중

조승우, 박건형, 손승원 그리고 송용진의 캐스팅이 공개되었었습니다.

2차 티켓오픈때는 여기에 김다현의 공연이 추가되었구요..

3차 티켓오픈때는 또 어떤 헤드윅의 공연이 추가될지 궁금하네요...

 

작년 조드윅의 티켓팅때마다 실패해서

올해는 다시 전의를 불태우며 티켓팅 전쟁을 치뤘지만

1차때는 역시나....겨우 한장 건졌습니다...ㅠㅠ

하지만 2차 쇼노트회원 선오픈땐 나름 선전했답니다...ㅋㅋㅋ

 

 

 

 

 

1년만에 다시 찾은 백암아트홀입니다.

감회가 새롭더군요...

강변모텔....그리웠어요...^^

그러고보니 출입문만 보면 오해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ㅋㅋ

 

 

 

 

 

5월 13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헤드윅은 9월 28일까지 공연합니다.

 헤드윅 첫 공연인 2005년부터 2008년 까지 공연했던 송용진 배우

2012년 공연에 이어 10주년 공연에도 함께하는 박건형 배우

2005년 2006년 2013년 그리고 올해도 함께하는, 헤드윅을 피켓팅으로 만들어버린 조승우 배우

역대 최연소 헤드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연하는 손승원 배우

자~알 생긴 네명의 배우들 모습입니다...

배우들의 사진만으로도 각각의 개성이 보이는거 같군요...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헤드윅에 조승우 배우

이츠학에 서문탁 배우

그리고 앵그리 인치에 최기호, 김민기, 이준희 , 임승준

캐스팅만 봐도 가슴이 설레더군요...ㅋㅋㅋㅋ

 

이츠학의 서문탁.....

노래잘하는 가수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와~~정말 노래 잘하더군요..

시원시원하고 성량도 좋고

와~~~정말 감탄했어요...

 

 

아~~애증의 조드윅입니다...

1년만에 만나는 조드윅....역시나 감동의 무대였어요...

 

작년 헤드윅공연을 했을 때 조승우가 매 무대마다 항상 다른 애드립을 선보일거라는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그 때문인지는 아니면 제가 공연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 변해서인지

작년공연과 또다른 색다른 느낌의 헤드윅을 오늘 만났습니다...

 

 작년의 헤드윅보다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헤드윅의 고뇌와 아픔을 공감할 시간이 부족했다고나 할까요?

 

헤드윅의 내용자체가 즐거운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은 겪을 수 없는 다양한 인생의 굴곡을 험난하게 살아온

헤드윅의 인생이야기가 즐거울수만은 없죠..

하지만 그런 슬프고 가슴아픈 이야기를

환호와 열정으로 표현하는 아이러니라니....

생각해보면 참 특이한 공연이거 같아요...

그래서 전 가벼워진 헤드윅도 나름대로 만족스러워요..

공연장을 나설때 묘한 감정의 아이러니가 조금은 가벼워진거 같아서요...

 

 

오늘 제가 만난 헤드윅은

힘든 인생을 살았지만 그걸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는

해맑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였습니다...

물론 가슴속에 아픔은 간직하고 있지만

그걸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긍정적인 헤드윅이었다고나 할까요??

 

2시간 내내 헤드윅도 관객도 함께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던 공연이었던것 같습니다...

 

 

헤드윅은 참 신기하게도

똑같은 대본과 똑같은 노래의 공연인데도

배우에 따라서

또는 같은 배우라도 공연일에 따라서

다양한 느낌과 감정을 느낄수 있다는게 참 신기한거 같습니다.

그게 바로 뮤지컬[헤드윅]의 매력이고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불러모으는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진 찍을게 없어서 헤드윅 좌석배치도도 한번 찍어봤어요...

오늘 저의 자리는 1층 구석탱이...L열의 20번입니다...ㅠㅠ

 

 

헤드윅 공연장 사진입니다.

공연장에서 사진촬영하지말라고 하는데

모두들 공연전에 사진을 찍기도 하고

어셔들도 제재를 하지 않길래 저도 한장 찍어봤습니다...-.-;;

 

2시간동안 제 영혼을 바쳤던 공간입니다...ㅋㅋㅋㅋ

 

오늘 공연에서는 특히나 조드윅이 컨디션이 좋았던거 같아요..

공연내내 지루할 틈도 없고

공연내내 어찌나 빵빵 터지던지...

조드윅의 힙합도 들을수 있었답니다....ㅍㅎㅎㅎ

 

오늘 공연의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면,

조드윅이 대사를 까먹었어요..ㅍㅎㅎㅎㅎ

그런데 어찌나 능청스럽게 굴던지

대사를 정말 잊은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헷갈렸다니까요...

오늘 나름 레어템을 득템했네요...^^

 

오늘은 아쉽게도 조드윅의 드럼연주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앵콜공연도 정말 신났어요...

 

몸생각 안하고 신나게 뛰다가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헤드윅 10주년 기념으로 한정판 쇼노트회원카드인데요

검정바탕이 제가 고른 헤드윅 카드입니다..

우측은 헤드윅스티커로 티켓찾을때 한장씩 선물로 주더라구요...

오늘은 이래저래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럼 한달뒤에 다시 조드윅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