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뮤지컬 [바람의 나라-무휼]은
김진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김진작가의 만화 "바람의 나라"는
아직까지 완결이 안된 작품으로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뮤지컬 [바람의 나라-무휼]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고구려 건국 초기왕가의 이야기, 그중 대무신왕 무휼의 이야기입니다.
2014.05.11 ~ 2014.05.20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짧은 기간동안 공연중인데요,
뮤지컬 [바람의 나라-무휼]은 2006년 초연되어
2007년, 2009년 공연 이후 5년만에 다시 공연이 되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바람의 나라-무휼]은 서울예술단의 작품으로
대부분의 배역은 서울예술단원이 맡는거 같더군요...
주인공인 무휼과 호동은 객원배우로
고영빈 배우와 엠블랙의 지오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엠블랙의 지오는 뮤지컬 서편제가 끝나자마자
바람의 나라를 공연하네요...^^
배역 중 더블캐스팅 된 해명,괴유,연 역의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해명 역에 이시후
괴유 역에 박영수
연 역에 유경아
출연진 이름들이 다들 좀 특이하죠?? ㅋㅋ
뮤지컬 [바람의 나라-무휼]은 시놉을 사전에 알고가지 않으면
극을 관람할때 조금 헤멜수도 있을 듯 싶더군요...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거나 대사가 많은 뮤지컬이 아니라
은유와 이미지가 주가 되는 공연이더군요...
사실 공연을 보기전에 원작만화를 무대위에서 어떻게 표현을 할까 궁금했었는데..
극의 내용이나 극중 인물의 심리표현 등을
모두 "이미지"화 하여 보여주더군요...
특히나 무대미술이나 장치는 압도적이었습니다.
무척 아름다우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무대에 넋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배우들의 의상들도 참으로 아름답더군요...
만화속의 인물이나 배경이 그대로 무대위로 옮겨진듯 했습니다.
특히 춤으로 표현되는 감정들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 공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무휼"역의 고영빈 배우입니다.
배우들이 전체적으로 대사가 많은 편은 아닌데
무휼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대사가 정말 적더군요...
심지어 무대위에서 보여주는 연기도 별로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고영빈 배우는 그 존재만으로도
무대에서 독보적이더군요...
특히 2막에서 보여준 독무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적인 무대를 뽑으라면
망설임없이 무휼의 독무와 전쟁군무를 뽑겠어요..
작가가 무휼역으로 고영빈 배우를 애정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호동"역의 지오입니다.
아버지 무휼을 사랑하고 그을 닮고 싶어하지만
연약하고 전쟁이 무서운 호동역을
나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전체적인 공연의 퀄리티에 비하여
배우들이 너무 뒤쳐지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냥 배우들의 연기나 노래없이 춤만 추는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어요...ㅠㅠ
배우들때문에 공연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떨어지네요...
여기부터는 커튼콜사진입니다.
사실 공연이 제가 생각했던, 제가 기대했던 공연에는 못미쳤지만,
집에와서도 공연의 여운이 계속 맴도는게
꽤 인상적인 공연이었던 모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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