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 [서편제] - 차지연/마이클리/양준모

몽실사랑 2014. 5. 3. 09:23

 

 

뮤지컬 [서편제]를 이대로 그냥 보낼수가 없어서(??)

결국 재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ㅋㅋ

 

차지연배우가 표현하는 송화는 어떨지 궁긍하기도 했고

마이클리의 공연을 다시한번 보고 싶은 마음에

좋은 좌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과감히 재관람 결정을 하게 되었지요...^^

 

서범석 배우의 유봉을 꼭 보고싶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원하는 날짜의 캐스팅 조합이 안 나오더라구요..

 

 

 

 

유니버셜 아트센터 계단만 봐도

짠~한 감정이 밀려오네요....

 

사진 제대로 찍고 싶었는데

저 아저씨가 통화하면서 비키질 않더군요...-.-;;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송화 역에 차지연

동호 역에 마이클리

유봉 역에 양준모

 

 

차지연 배우가 실력있는 뮤지컬 배우라는건 알았지만

사실 그동안 그녀가 출연했던 작품들이

제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개인적으로 막 실망을 하려던 참에

서편제의 송화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요...

역시.....차지연이라는 이름이 왜 유명한지 알겠더군요..

극의 특성상 판소리를 안할수가 없는데

어쩜 판소리도 그렇게 잘 하는지

다시한번 그녀의 실력에 감탄했습니다.

 

 

마이클리는.....뭐 그냥 제가 좋아하니까요...ㅋㅋㅋ

하지만 지난 공연보다 한국어나 감정이 훨씬 더 좋아졌더군요..

발음이 어찌나 정확하던지...깜짝 놀랐다니까요...

억양이 살짝 문제이긴 하지만

그의 대사가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원래도 표현력이 정말 좋았던 배우지만

공연을 할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거 같더라구요...

마이클리 이러다가 브로드웨이로 가버리면 미워할거예요~~~

 

 

양준모 배우도 뭐....어찌나 성량이 좋은지 천장을 뚫겠어요...ㅋㅋ

 

 

 

 

뮤지컬[서편제]를 보면서 든 생각인데요...

"여백"이라는게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세련될 수 있듯이

많은걸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보여줄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찌보면 밋밋해 보이는 서편제의 무대가

때론 행복의 공간이 되고

때론 그리움의 공간이 되고

때론 아픔의 공간이 된다는게

그걸 표현해 낸다는게 신기하더군요...

 

이제 5월 11일을 끝으로

뮤지컬 [서편제]는 떠나갔지만

서편제가 남겨둔 그리움으로 다음 공연을 기다릴게요...

꼭~~다음에 다시 또 공연해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