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캣츠]-내한공연/프리뷰

몽실사랑 2014. 6. 14. 11:21

 

6년만에 내한공연으로 찾아온 뮤지컬 [캣츠]를 관람했습니다.

뮤지컬 [캣츠]는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과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위 작품들을 세계 4대 뮤지컬이라 칭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들의 공통점은

'뮤지컬 흥행의 귀재'라고 불리우는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뮤지컬[캣츠]는 명성만 들었었지 이번이 저의 첫 관람이었습니다.

뮤지컬 [캣츠]는 2014년 6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중입니다.

 

제가 관람한 6월 12일 공연은

본 공연에 앞선 프리뷰공연으로

BC라운지 스페셜데이이기도 했습니다.

모두들 선호하는 젤리클석은 예매를 못했던 관계로

할수없이 2층으로 올라가게 되었답니다...^^;;

 

 

 

 

 

티켓을 받으러 갔더니 수많은 고양이들이 절 쳐다보네요...ㅋㅋ

이번에도 역시나 재미있게 공연장을 꾸며논 블루스퀘어입니다...^^

 

 

오늘 공연은 비씨카드 라운G.스페셜데이라 곳곳에서 스페셜데이를 홍보하고 있더군요...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캣츠는 등장인물도 많고

한두명의 주연이 작품을 끌고가는 작품도 아니라서

사진 한장에 다 들어가지가 않네요...

사진도 흔들리고 외국인이라 이름도 확 와닿지도 않고..

암튼...그렇다구요....^^;;

 

 

캣츠의 등장인물이 참 많죠...ㅋㅋ

사실 뮤지컬 [캣츠]의 줄거리는 별다른게 없습니다.

젤리클축제의 날에 젤리클고양이를 선택하기 위해

여러 고양이들이 나와서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게 다예요..

그래서 굳이 줄거리를 파악하고 간다거나 그럴 필요 없이

그냥 공연자체를, 고양이들의 축제를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내한공연이래도 다른 공연들처럼 부담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는 공연입니다..

 

 

 

공연은 제가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흥겹고 즐거웠습니다...

각각의 배우들도 좋았지만,

전체적인 앙상블 공연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야이 흉내가 아니라 정말 "고양이"다웠던 배우들도

신기하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공연중간중간이나 인터미션때

관중석을 뛰어다니는 고양이들 덕분에

다른 공연들에 비하여

즐거움이  배가 되는것 같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뮤지컬 [캣츠]에서는 좌석구분에 "젤리클석"이 따로 있는데요,

젤리클석은 고양이들의 동선과 관련이 있는 좌석입니다.

젤리클석에 앉아있으면 고양이들이 다가와서

애교도 피우고

장난도 치고

머리도 쓰다듬어 달라고도 하고...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는 좌석입니다...

 

이날 공연에선 제가 2층에서 봤는데

2층에도 처음 공연시작할 때와 인터미션때

고양이가 출몰하더라구요....

인터미션땐 좌석 양쪽 끝편으로 고양이가 한마리씩 와서는

재주도 부리고 장난도 치고 하면서 놀다가(?)내려가요...^^

얘기들어보니 3층에도 출몰했다고 하더군요...

젤리클석을 놓쳤다고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이번 공연때 젤리클석중 1층 1열때문에 문제가 좀 있었던 모양입니다.

op석과 1열이 너무 붙어있는 바람에

1열에 고양이들이 갈 수가 없어서 항의가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젤리클석은 op석, 앞쪽 통로석, 그리고 8열이 좋아 보이더군요...

 

뮤지컬 캣츠 좌석 1열과 관련된 기획사의 의견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musicalcats.co.kr/Community/Notice_list

 

 

 

 

 

뮤지컬 [캣츠]하면 제일 먼저 떠오는게 "Memory"라는 넘버죠...

뮤지컬 [캣츠]는 몰라도 Memory를 모르는 사람을 없을정도로

꽤나 유명한 노래인데요....

이번 공연을 보고 느낀게

 "Memory"가 그렇게 슬픈 노래인줄 몰랐습니다...-.-;;

 

그리자벨라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면서 부르는 "Memory"를 듣는데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구요....ㅠㅠ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고 넘버더라구요...

 

그라자벨라의 임팩트가 좀 약하긴 했지만요...-.-;;

 

 

 

 

 

 

 

 

 

어찌보면 한번은 꼭 봐야될 공연인거 같아서

약간은 의무감으로 찾은 공연장이었는데요,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다양한 고양이들을 통해서 본 인간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구요...^^

 

유쾌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