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아르센 루팡] - 김다현/문진아/서범석

몽실사랑 2013. 4. 28. 05:05


지난 2월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중인

"아르센 루팡"을 보고 왔습니다.


아르센 루팡은 우리나라 창작뮤지컬로 이번이 초연인데요,

김다현, 문진아, 서범석의 공연을 봤습니다.


김다현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참....잘 생겼더라구요...ㅋㅋㅋ


서범석의 공연 또한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역시 명성 그대로 짧은 출연이지만 강렬한 인생을 남기시더군요..^^



잘 알다시피 아르센 루팡은 프랑스 소설가 모리스 르블랑의 소설속의 아주 뛰어난 도둑이죠..

뮤지컬 "아르센 루팡"은 바로  우리가 잘 알고있는 천재 도둑 루팡의 이야기 입니다.


마리 아트와네트의 어머니이자 함스부르크가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보석 콜렉션

여왕의 기도서, 그리고 여왕의 심장, 미소, 눈물이라는 이름을 가진 보석을 훔치는 아르센 루팡과

루팡과 똑같은 보석을 노리는 또 다른 인물과의 갈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사실 아르센 루팡은 볼까말까 많이 망설이다가 보게 된 공연입니다.

평도 그닥이구 해서 이번 공연은 그냥 패스하려고 했는데

할인을 많이 해주더라구요...ㅡ.ㅡ;;

그냥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보게된 공연인데요...


흠......

유쾌하게 즐긴 공연이긴 하지만,

그리 만족스러운 공연은 아니었습니다..


무대장치나 의상등에 많은 공을 들인 표는 나더라구요..

무대장치, 의상등은 화려하고 보기에도 즐거웠습니다.

특수효과도 꽤 만족스러웠구요..


내용은....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내용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아직 덜 다듬어진 느낌이랄까?

이번이 초연이니까 다음 공연때는 조금더 다듬으면 괜찮은 공연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음악입니다..

앙상블은 화음이 맞지 않는 느낌이었고, 

혼자 부르는 넘버들은 모두 반주와 노래가 따로 노는 느낌이었습니다.


배우들이 노래를 못하는 건 아니었음에도

왠지 겉도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유일하게 반주와 노래가 하나되는 느낌이 드는 장면은

레오나르도로 분한 서범석 배우가 나올때 뿐이었습니다.

서범석 배우가 부를 때만 온전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뮤지컬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뭔가 어긋난 느낌...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관객으로 느끼는 감정이고, 

또 전문가의 입장이나 

또 다른 관객의 입장에서는 또 다르게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남은 시간 더 멋진 공연을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던 공연이었음에도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장면들도 있고

무대가 자주 바뀌다 보니

공연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공연 자체는 참으로 유쾌했습니다..


이 공연은 친한 언니와 언니 아들과 함께 관람했는데요, 

초등학생인 언니 아들이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공연 후 추첨을 통해서 이 목걸이를 준다고 합니다..

저도 추첨함에다 제 이름을 고이 적어서 넣었는데

꼭 당첨되는 행운이 있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