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8일 -둘째날>
오늘부터 본격적인 올레여행이 시작됩니다..아침에 숙소를 나서는데 살짝 긴장이 되더군요..
과연 내가 잘 걸을 수 있을까? 완주할 수 있을까? 너무 힘들지는 않을까?? 등등...ㅋㅋ
아침식사는 숙소근처의 주연식당에서 백반을 먹었습니다..근처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을 찾기가 어렵기도 하고 숙소랑 가까워서 멀리 가서 시간낭비하느니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아무런 정보없이 그냥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아무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깔끔하니 먹을만 하더라구요..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7코스 시작지점인 외돌개로 갔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아침부터 사람들이 북적이더군요..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날을 잘 고른거 같아 뿌듯합니다..^^
외돌개...제주도는 어디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예술입니다...문제는 사진을 찍을 줄 모르는 접니다..ㅠ.ㅠ
장미가 피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얘야..지금은 11월 이란다...
7코스의 최대 난코스...전경은 죽여주지만 걷는 것도 죽여줍니다..-.-
해변가 길이라 너무 아름답지만, 저런 돌길이라 걷기에 너무 힘이 듭니다..
더구나 이곳은 외돌개에서 가까운 곳이라 관광객도 많아서 뒷사람들이 밀리지 않도록 걷는데에만 신경써야하니 더 힘들더라구요..
힘든 해변가 길을 다 걷고나니 나오는 곳은 대륜동해안올레길....
멍멍이 두마리가 사람들을 맞아주네요...^^
무서워하지 마세요...애들은 그냥 얻어 먹을거 없나 싶어서 관광객들을 기웃거리는거 뿐이랍니다..ㅋ
또다시 돌길이....ㅠ.ㅠ
7코스가 가장 아름다운 길로도 꼽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어려운 길로도 꼽힌답니다...난이도 상...
저 멀리 보이는 섬은.....범섬인지 문섬인지 모르겠습니다..ㅋㅋ
이 곳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난다는 지점..
은어도 산다는 강정천(맞나?? 아님말구..ㅋㅋ)과 바다가 만나는 풍림리조트 뒷편..
물도 너무 깨끗하고 시원합니다..
아픈 다리를 물속에 담가보니 피로가 풀립니다...ㅋㅋ 11월인데도 물이 따뜻합니다..
점심은 풍림리조트 올레정식인지 뭔지를 먹었는데..가격대비 별루입니다..
그래도 배는 고프고 식당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고 그냥 먹었습니다..
시간은 오후 2시까지...늦으면 밥 못 먹습니다..-.-
강정마을이었던가??
해군기지가 들어온다고 해서 여기저기 반대하는 플랭카드들이 걸려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반대입니다...
이 아름다운 곳을, 신이 주신 선물을, 인간이 마음대로 파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군기지도 필요하지만...꼭 여기여야만 하는걸까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제 7코스의 끝이 보입니다...ㅋㅋ
7코스의 종점인 월평마을 송이슈퍼..^^
이렇게 반가울수가...ㅋㅋ 여기 주인분들 참 친절하십니다...올레꾼들이 와서 이것저것 질문이 많을텐데도 싫은기색 없이 다 대답해주십니다..
송이슈퍼에서 5번버스타고 서귀포시까지 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서귀포에 있는 진주식당으로..
오늘 고생했으니 저녁은 거하게...ㅋㅋ
숙소도 가까워서 좋네요...저녁먹고 숙소가서 반신욕을 하니 잠이 자~알 옵니다...ㅋㅋ
이로써 둘째날이 지나갔습니다...생각보다 올레길이 걸을만 합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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