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영화 이야기

<영화> 벼랑위의 포뇨

몽실사랑 2008. 12. 18. 19:56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로 4년만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나타났다.

"벼랑위의 포뇨"로...

포뇨는 포스터에도 나왔는 여자 아이(아님 물고기?)이다..

포스터에서도 보여지는듯 얼마나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가..

영화도 또한 너무나 사랑스럽다.

특히나 파도를 물고기로 표현한 것이나,

또한 그런 파도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표현하여 웅장하고 아름답고 감탄스럽게 표현했다..

남자 주인공 소스케 또한 너무 귀엽고 의젓하다.

소스케의 엄마도 5살 소년에게 진지하고, 뭐랄까 엄마의 이상형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너무나 사랑스러운 영화임에도 틀림없으나,

사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작들에 비한다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또한 기존의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의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들이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웬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벼랑위의 포뇨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보다도 좀 더 멀어진 느낌이다.

 

벼랑위의 포뇨는 "인어공주"의 현대적 해석이다.

따분한 바다에서 모험을 하러 나온 포뇨는

소스케와 친구가 되고 소스케를 좋아하게 된다.

인간이 되고 싶은 포뇨와 이를 막는 아버지..

그런데 갈등의 어이없는 해소나

갑자기 해피엔딩으로 끝나버리는 전개라든지

왠지 이야기가 두서없이 진행되는 느낌이랄까?

더구나 5살짜리한테 영원한 사랑이라니...ㅋㅋ

왠지 설명이 필요한듯한 에피소드들도 그냥 넘어가버리니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다.

특히나 어른이 보기엔...

순수하게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고나 할까?

 

나는 예전의 애니메이션에서 느꼇던 감동과 힘을

미야자키 하야오가 다시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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