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없었다.
조니뎁의 스위니 토드를 보러 간건데...이미 영화가 시작되었다고 하는 바람에
그냥 시간이 맞는 "뜨거운 것이 좋아"를 본 것이다.
싱글즈의 감독의 영화라고 해서 그래도 좀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과는 싱글즈보다는 못하다는 것이다.
영화가 뭔가가 부족하다...아주 많이...
김민희의 연기는 많이 좋았지만 소희는 좀 어설펐다.
뭐, 이미숙의 연기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미흡하다고나 할까..
소재자체는 좋았던거 같다..
동성과의 우정과 이성과의 사랑사이에서 헷갈리는 어설픈 10대의 사랑
오래된 가난한 옛 애인과 돈 많은 새 애인과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20대의 사랑
여성으로의 삶이 끝난것 같은 상황에서 찾아오는 연하남의 사랑이 부담스럽기만 한 40대의 사랑
소재자체는 아주 그럴듯 했지만
영화로 이렇게 밖에 못 내보였다는게 많이 아쉽다.
그리고 아줌마 입장(?)에서 봤을땐 김민희가 좀 답답하다..
이 감독은 싱글즈때도 그러더니
20대 여성의 자아성취에 많은 의미를 두는것 같다..
사실 이론적으로야 맞는 말이지만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자아성취도 아주 중요한 문제지만,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아주 중요한 문제라는걸 알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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