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지킬앤하이드]-홍광호/윤공주/민경아(190310 홍광호 막공)

몽실사랑 2019. 3. 11. 10:32


 



 


뮤지컬[지킬앤하이드] 홍광호 배우의 막공을 관람했습니다. 

뮤지컬[지킬앤하이드]의 서울 공연은 5월 19일까지인데

홍광호배우만 조금 일찍 하차하는 바람에 오늘이 홍지킬의 마지막 공연이었습니다. 

홍지킬 막공구하기가 어찌나 어려웠던지...ㅠㅠ

그나마 친구가 제꺼까지 구해주는 바람에 홍지킬 막공을 겨우 볼 수 있었습니다. 

홍지킬 막공표 구하는게 넘 어려웠는데, 조지킬 막공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네요..ㅠㅠㅠ

암표상들 모두 없어졌으면...매크로도 모두 없어졌으면...ㅜㅜ


오늘 홍지킬은 첫 대사부터 평상시와 다른게 느껴지더군요.

객석도 마찬가지로 시작 전부터 공기의 흐름이 달랐습니다. 

아니나다를까...관객도 무대위의 배우들도 오늘은 정말 집중하고 함께 호흡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나 홍지킬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는 느낌이었습니다. 

첫 넘버부터 예사롭지 않다 느꼈는데...지금이순간에서는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들어왔던 지금 이순간과는 전혀 다른 시공간의 넘버처럼 느껴졌습니다. 

너무 자주 들어서 식상했던 넘버가 새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 느낌이 저만이 아니었는지...넘버 끝나고 박수가 끝나지가 않았습니다. 

저도 박수를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홍지킬의 연기는 순간순간 감정이 너무 좋아서 몰입하게 되었고

그가 부르는 넘버 하나하나 너무 완벽해서 벅찰 정도였습다. 

오늘 공연을 안봤으면 어쩔뻔 했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홍지킬 막공이라 커튼콜에서 무대인사가 있었는데

오랫동안 쉬고 오겠다는 그의 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쉬고 싶다니 말리지는 못하겠지만, 부디 빨리 무대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무대위에서 다시 홍광호 배우를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저는 다시 조지킬 회전돌러 갑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