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김재범/최수진/양승리(181229)

몽실사랑 2018. 12. 30. 15:26


 



이번 시즌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을 재관람했습니다. 

오늘 올리버와 클레어는 초연멤버였는데요, 

개인적으로 초연 공연을 너무 좋게 봤기에

오늘 페어들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역시나 초연멤버들 답게 극을 아주 능숙하게 이끌어가더라구요..

김재범올리버는 아주 장난꾸러기 올리버였습니다. 

극 초반의 장난스러움이 극 후반의 감정과 대비되면서

올리버가 느꼈을 좌절감이 더 크게 와 닿더라구요..

그래서그런지 이제는 울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역시나 펑펑 울었습니다..ㅠㅠ


최수진 클레어는 정말 사랑스러운 클레어 였구요

김재범 올리버와 연기 합도 정말 좋았고

클레어의 감정을 너무 잘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다시 올리버의 집에 찾아왔을 때

오늘은 기억을 지우지 않은 클레어의 모습을 보여줘서

다른 어느 때보다 더 슬펐습니다.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을 보고 나면 너무 울어서 힘들기는 하지만, 

여러번을 봐도 볼 때마다 느껴지는 감동이 자꾸 공연을 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시즌 보고 싶은 페어는 다 봤으니

이번 시즌은 자막을 하려고 합니다. 

생각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