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시즌 조지킬을 만났습니다. ㅎㅎㅎㅎ
지난 10주년때 조지킬을 볼 만큼 봤다고 생각했기에 이번 시즌엔 한두번만 가볍게 보려고 했으나..
오늘 관람하고나서 조지킬에 더 목마르게 되었습니다.
표 구하기도 어렵고 그나마 있는 표들도 죄다 쩌리석들인데...
어쩌라고 조지킬은 이리도 좋은 것인지....ㅠㅠㅠㅠ
오늘 조지킬 공연을 보고나서 그냥 좋았다, 너무 좋았다 라는 말 외에는
떠오르는 말도 없더라구요..
지난 시즌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듯한 느낌의 지킬과 하이드.
역시나 무대 위에서의 조승우 배우의 장악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의지가 강한 느낌의 지킬과 처연한 느낌의 하이드..
조승우 배우의 조지킬과 조하이드는 모두 안쓰러움을 유발합니다.
그래서인지 조지킬을 보고 나면 둘다 어찌나 짠한지...ㅠㅠ
지킬박사가 이사회에서 본인 연구의 승인을 얻고자 하는 장면은
얼마나 그 연구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더군요.
"지금 이 순간"에서는 비로소 실험을 할 수 있겠다는
기쁨에 찬 조지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컨프롱 장인답게 조승우 배우가 보여주는 컨프롱에서는
숨도 쉬지 못하고 집중해서 볼 정도였습니다.
모든 장면을 두 눈에 담고 머리속에 넣어두고 싶었지만,
열심히 보긴 봤는데 기억은 희미해지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ㅠㅠ
다시 돌아온 조지킬이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오늘 처음 본 아이비 루시는 넘버가 정말 시원시원 하더군요.
간만에 만족스러운 넘버를 보여주는 루시를 만났습니다.
이정화 엠마는 볼수록 엠마를 너무 잘 소화하는것 같습니다.
넘버도 너무 좋고 연기도 너무 좋고..
마지막 씬에서의 이정화 엠마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배우들도 만족스럽고 앙상블들도 만족스럽고,
이번 시즌의 지킬앤 하이드는 모든게 만족스럽습니다.
자리가 없는 것만 빼구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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