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닥터지바고]-류정한/전미도/서영주/강필석(180303)

몽실사랑 2018. 3. 4. 01:05

 

 

2012년 조승우, 홍광호 주연으로 공연되었던 뮤지컬[닥터 지바고]가

6년만에 재연무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초연공연을 보지 못했기에 이번 시즌 공연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류정한, 박은태, 전미도, 조정은 등 출연진들도 꽤나 좋아서

나름 기대를 가지고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뮤지컬[닥터 지바고]는 제 취향은 아닌듯 싶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데

전체적인 이야기가 너무 지루하고

무대는 휑해서 볼거리도 없고..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각 캐릭터들만다 개연성도 떨어지는 것 같고

일단 지바고와 라라가 왜 사랑에 빠졌는지..

왜 그들은 그런 혼란한 시기에 사랑을 위해 목숨의 위험까지 감수했는지...

별로 공감이 안되더라구요...

 

캐릭터만 놓고 봤을 때 저는 오히려 "파샤"가 가장 입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코마로프스키의 라라에 대한 감정도 잘 모르겠고...

전체적으로 물음표가 가득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지만,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커버하기에는

이래저래 아쉬운 점이 많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나름 기대작이었는데...많이 아쉬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