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 [빌리엘리어트]-성지환/김갑수/최정원(180228)

몽실사랑 2018. 3. 1. 22:52

 

 

 

 

 

컨디션도 안 좋은데다가 계속 연뮤계에 안좋은 일들이 많아서

관극의지가 생기질 않아 가지고 있는 표들을 죄다 취소했었습니다.

그 중에 남아 있던게 뮤지컬[빌리 엘리어트] 였는데요..

하필이면 이날 몸이 너무 아파서 취소를 계속 고민하다가

제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1열이라서 아픈 몸을 이끌고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결론은...안 봤으면 엄청 후회할 뻔 했다는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공연보는 동안은 아픈줄도 모르고

극에 완전 몰입해서 엄청 집중하면서 봤습니다.

 

오늘은 다른 공연 때보다도 더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오프닝 넘버부터 울컥 하더니...유난히도 감정적으로 느껴지 공연이었습니다.

 

특히나 지환빌리의 앵그리댄스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앵그리댄스를 볼 때마다 빌리가 안쓰럽긴 했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앵그리댄스를 보면서 울었습니다...ㅠㅠ

앵그리댄스 중 지환빌리가 미끄러져 넘어지긴 했지만,

전혀 실수로 느껴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극적 긴장감이 더해졌던것 같습니다.

지환빌리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은 김갑수아빠의 공연은 처음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최명경아빠가 더 좋습니다.

어수숙하면서 감정표현도 서툰 노동자이지만

빌리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감정은

최명경아빠가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뮤지컬[빌리 엘리어트]는 볼 때마다 항상 새로운 감동을 느끼지만, 

오늘은 특별히 더 큰 감동을 느꼈던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