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균 헤드윅과 제이민 이츠학의 뮤지컬[헤드윅]을 관람했습니다.
조형균 배우의 공연은 그동안 많이 봐왔었고
지난번 뮤지컬[록키호러쇼]에서 조형균 프랑큰이 좋았었기에
뮤지컬[헤드윅]에서 조형균헤드윅에 대한 기대가 꽤나 컸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오늘 공연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ㅠㅠㅠㅠ
일단 조형균 헤드윅이 보여주고자 하는 "헤드윅"이 어떤 헤드윅인지 모르겠더군요...-.-;;
기본적으로 냉소적이고 화가 많은 헤드윅인거 같은데...
조형균 헤드윅을 보다보면
토미를 자기의 반쪽으로 인식한 정도로 사랑했었는지도 의심스러웠고
이츠학에 대한 애정도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타인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는 헤드윅이다 보니
'미드나잇라디오'에서 이츠학에게 가발을 전달해 줄 때의
감정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더라구요...ㅠㅠ
토미의 '위키드리들타운'후의 헤드윅의 감정변화도 마찬가지구요...
조형균 배우가 뮤지컬[헤드윅]에 대한 해석이 부족했던건지
아니면 자신이 해석한 "헤드윅"을 표현하는게 부족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에서 가장 기대했던 배우였는데...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ㅠㅠㅠ
그래도 노래는 잘 부르더군요...
넘버에 감정은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넘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앵콜 후에 리앵까지 나와서 커튼콜을 정말 신났는데요...
결과적으로 작품보다 커튼콜만 재미있게 되어버린....
이상한 공연이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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