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미스터마우스]-홍광호/서범석(170310)

몽실사랑 2017. 3. 11. 00:25

 

 

 

10년만에 공연되는 뮤지컬[미스터 마우스]가 배우 홍광호와 함께 왔습니다.

홍광호배우의 출연으로 공연전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던 작품인데요

갑작스런 양도로 예정보다 빨리 뮤지컬[미스터마우스]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공연은 인후역에 홍광호 배우

강박사 역에 서범석 배우의 공연인데요,

서범석 배우는 초연때 인후역을 맡았었다고 하니

뮤지컬[미스터 마우스]와의 인연이 남다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미스터 마우스]에 대해서는 시놉시스를 읽은것 외에는

작품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였는데요..

오늘 관람하고 난 후의 느낌은...흠.....잘 모르겠습니다...

완전 불호는 아니직만 그렇다고 여러번 재관람할 정도의 매력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 취향은 아닌것 같습니다...

 

뮤지컬[미스터 마우스]작품의 전체적인 맥락은 이해하겠는데..

스토리의 전개가 너무 나열식이라 전체적인 이야기에 감정이입이 어려웠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서로 따로 노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인후역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의 캐릭터 설정이 너무 평면적이더군요..

특히나 인후와 대립관계인 강박사의 인물설정이

아동극의 악당처럼 단순하게 그려졌고,

강박사의 감정변화도 좀 생뚱맞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이야기에 비해 무대가 너무 넓게 느껴졌습니다.

동숭아트홀보다는 소극장 무대가 이 작품과 더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넘버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귀에 쏙 들어오는 넘버도 없는것 같습니다.

몇번 관람하다 보면 넘버는 익숙해 지기는 하겠죠...

 

오늘 관람한 뮤지컬[미스터 마우스]는 사실 인후의 작품이기도 하며,

특히나 홍광호인후만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뮤지컬[노트르담드파리] 이후 오랜만에 분장안한 홍광호 배우는

무대위에서 역시나 빛을 발하는 배우인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장면장면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많았네요..

특히나 홍광호인후가 나방과 나비의 차이를 설명하는 장면은

극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짧은 장면속에서 홍광호인후의 순간적이면서도 점진적인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발소 신도 슬펐습니다.

내용자체의 슬픔보다도 홍광호 인후의 슬퍼하는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던것 같습니다...

 

또 생각나는 장면은 도서관에서 살사춤을 추던 장면입니다.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 뮤지컬[미스터 마우스]는 홍광호 인후가 아니라면

재관람할 생각은 들지 않을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무대위의 홍광호 인후의 연기와 넘버만으로도

재관람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