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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김재범/전미도/고훈정(170104)

몽실사랑 2017. 1. 4. 23:49

 

 

뮤지컬이 이렇게 사랑스러워도 되는 건가요??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가 다 있을까 싶습니다.

 

요즘 화제작인 창작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을 이제서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첫 공연이후 호평이 줄을 잇는 공연이라서

나름 기대가 큰 작품이기도 했는데, 기대 이상의 공연이었습니다.

마치 아름다운 동화 한편을 보고 온 듯한 느낌입니다.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은 헬퍼봇이 주인공입니다.

미래에 인간을 돕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아주 정교한 로봇.

그 로봇이 인간에게 버림받고 혼자서 살고 있는 거주지에서 만나게 된

올리버와 클레어.

처음엔 서로 티격대다가 차츰 친해진 올리버와 클레어는

올리버의 주인 제임스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행은 올리버와 클레어의 삶을 바꿔놓게 되죠...

 

 

김재범 올리버, 전미도 클레어, 그리고 고훈정 제임스...

세명의 배우 모두 믿고 보는 배우들인데요..

역시나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배우들이었습니다.

 

전미도 클레어는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여자인 저도 반하겠더군요...ㅎㅎㅎㅎㅎ

김재범 올리버도 상당히 귀여웠습니다...ㅋㅋㅋㅋ

제임스외 멀티역을 했던 고훈정 배우도 멋있었구요...ㅎㅎㅎㅎ

 

넘버도 저는 좋았습니다.

잔잔한 음악이긴 하지만, 작품과 잘 어울렸구요...

전체적으로 극이나 넘버가 잔잔하지만 그렇다고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간만에 가슴따뜻한 작품을 본 것 같습니다.

 

내내 엄마미소로 올리버와 클레어를 보다가

나중에는 올리버와 클레어때문에 폭풍눈물을 흘리게 되더군요...ㅠㅠㅠ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야기이지만,

또 그에 못지 않게 너무나도 슬픈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많이 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리버와 클레어는...해피엔딩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은 사랑스럽고 따뜻한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