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윤동주, 달을 쏘다]-박영수/김도빈/조풍래(161126)

몽실사랑 2016. 11. 27. 10:57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뮤지컬[윤동주, 달을 쏘다]를 관람했습니다.

 

올 초에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때 한번밖에 못 본게 너무 아쉬웠는데,

가을에 군포에서 공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중간에 공연이 무산되었다는 소식도 있어서 속상했었는데

그래도 무사히(?) 군포에서 윤동주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은 낮 공연으로 뮤지컬[구텐버그]를 보고

뮤지컬[윤동주, 달을 쏘다]를 보기 위해 정신없이 군포로 달려왔습니다...ㅋㅋㅋㅋ

낮에 구텐버그를 보면서 많이 울었는데

뮤지컬[윤동주, 달을 쏘다]는 시작하자마자 바로 우느라 힘들었습니다...ㅠㅠㅠㅠ

 

첫 장면에서 윤동주를 부르는 친구들의 "동주야~~"를 듣는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니...공연내내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습니다....ㅠㅠㅠㅠ

 

지난 봄의 자첫때보다 더 많이 울었던것 같습니다.

더구나 현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 감정이입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이러한 때에 시를 쓴다는게 너무 창피하다라는 말이

그렇게 가슴아프게 다가올 줄을 몰랐습니다....ㅠㅠㅠㅠㅠ

 

박영수, 김도빈, 조풍래 세 배우의 연기와 연기합도 정말 좋았고

본 공연보다 짧아진 공연내용은

더 촘촘하고 긴장감있게 느껴졌습니다.

 

뮤지컬[윤동주, 달을 쏘다]라는 작품 자체도 좋고

배우들과 앙상블, 넘버까지 모두 좋은 작품입니다.

 

내년이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인데

이 배우들로 다시 한번 뮤지컬[윤동주, 달을 쏘다]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