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스위니토드]-양준모/전미도/김성철/이지혜(160628)

몽실사랑 2016. 6. 29. 09:00

 

 

 

 

뮤지컬[스위니토드]를 시크릿티켓으로 양준모, 전미도 페어를 관람했습니다.

첫 공연을 관람한 후 의외로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전 페어를 관람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조승우, 전미도 페어에 이어 양준모, 전미도 페어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주에 양준모,옥주현 페어를 관람하게 되면, 두명의 스위니 토드와 러빗부인은 모두 보기는 하는데

조승우, 옥주현 페어의 표가 없는 관계로 전 페어를 보는 건 시간이 좀 걸릴것 같습니다..


첫 공연에서 [스위니토드]의 임팩트가 워낙 강했기에

재관람을 하다보면 첫 공에서 느꼈던 임팩트가 점점 흐려지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양준모, 전미도 페어의 [스위니토드]는 조승우,전미도 페어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일단 조승우 스위니토드와 양준모 스위니토드가 다른 느낌입니다.

둘다 복수에 미친 정상은 아니지만, 조승우 스위니토드가 안쓰러움을 자아낸다면

양준모 스위니토드는 무서움을 느끼게 하더군요...

한 명은 미쳤는데 불쌍하고, 한 명은 미쳤는데 무섭다고나 할까요..-.-;;

이렇게 다른 느낌의 스위니토드로 두 배우 모두 각자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전미도 러빗부인은 역시나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인 줄은 알았지만, 매번 캐릭터마다 배우 전미도가 아닌

그저 그 캐릭터로만 존재하는 느낌입니다.

양준모, 조승우 모두와의 연기합도 좋구요..

개인적으로는 전미도 배우는 조승우 배우와 있을 때 개그스러움이 더 잘 살아나는것 같습니다.

조승우,전미도 배우의 찰떡궁합이 썰렁할 수 있는 아재개그까지 살리는 느낌입니다...ㅋㅋㅋ

특히, 아이러브유~~ㅎㅎㅎ

다시 한 번 조승우 스위니토드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보고 싶네요..


오늘 재관람을 하면서 느끼는 아쉬움은 역시나 앙상블의 숫자였습니다.

이번 공연의 앙상블들이 정말 잘 하는데요,

그 숫자가 조금만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무대도 썰렁한데 앙상블까지 적으니 무대가 빈 느낌이 더 많이 나는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귓속에서 맴도는 스위니 토드의 넘버들과 배우들의 연기가

저를 자꾸 공연장으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