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뮤지컬[마마돈크라이]는 김재범 드라큘라백작에게 빠져있습니다...ㅎㅎㅎ
그래서 김재범백작을 중심으로
최재웅 프로페서V, 허규 프로페서V 에 이어
마지막으로 김호영 프로페서V로 관람을 했습니다.
함께 연기하는 프로페서V 배우에 따라
김재범 드라큘라 백작의 느낌도 조금씩 다르고
뮤지컬[마마돈크라이]의 느낌도 조금씩 다른게 꽤나 재미있습니다.
오늘 관람한 뮤지컬[마마돈크라이]는 꽤나 슬펐습니다.
오늘 공연은 군더더기나 애드립 없이 담백한 느낌의 공연이었고
그런 느낌 속에서 드라큘라 백작의 슬픔이 더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최재웅 프로페서V, 허규 프로페서V 와의 공연때와는 다르게
김재범 드라큘라 백작은 김호영 프로페서V 에게 그닥 관심이 없어보였습니다.
그저 자기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그런지 김호영 프로페서V에게 안타까움도 많이 느껴졌고
자신만의 슬픔에 갇혀 있는 드라큘라 백작이 많이 애처로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프로페서V와 드라큘라 백작이 애드립도 치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부분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또 다른 느낌의 뮤지컬[마마돈크라이]를 본 것 같습니다.
특히나 김재범 드라큘라 백작의 "달콤한 꿈"은 정말 백미였습니다.
한 곡의 넘버에 드라큘라 백작의 모든 감정을 쏟아낸 느낌이랄까요..
넘버 듣는데 드라큘라 백작이 너무 불쌍하면서
그의 슬픔에 동화되어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라큘라 백작은 그 긴 시간을 어떤 생각으로, 누굴 그리워하면서 살았던 걸까요?
항상 반지는 만지면서 애닳아하는데
그 반지의 주인은 누구인지,
그 반지의 주인은 드라큘라 백작의 피의 제물이 되었던 것일지
아니면 둘은 어떻게 헤어지게 된건지...
많은게 궁금해지기도 하면서
비로소 안식을 찾아 행복해하는 드라큘라 백작의 미소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김호영 프로페서V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감정과 캐릭터의 변화도 좋았고
특히나 메텔과의 마지막 이후 괴로워하는 모습은
정말 마음 아팠어요..그때만은 드라큘라 백작이 밉더라구요...-.-;;
오늘 본 뮤지컬[마마돈크라이]의 공연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커튼콜때는 처음으로 앉지 않고 계속 노래부르는 김재범 배우를 봤습니다....ㅋㅋㅋㅋ
좀 더 많은 공연을 보고 싶은데
벌써 김재범 드라큘라백작의 막공일이 다가온다니
많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영수 프로페서V의 공연과
송용진, 고영빈의 마마돈크라이를 관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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