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렛미인]을 재관람했습니다.
지난번과는 다른 캐스팅으로
이은지 일라이, 오승훈 오스카였으며
오늘은 페어 막공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참 좋은 연극인데
토월극장이 연극을 올리기엔 너무 큰 무대여서 그런지
페어막공임에도 1층에 빈좌석이 많이 보여서 제가 다 속상했습니다..
좋은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공연은 개인의 취향이 있으니
나에게 좋다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으란 법은 없겠죠...^^;;
지난 첫공이 저에게는 인상적이었던 공연이라서
오늘은 공연전부터 공연에 대한 기대가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번 보다는 감흥이 조금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공연을 봤을 때 너무 강렬했기에
이미 봤던 공연이 그 강렬함을 충족시키는건 무리가 있었겠지요..
박소담 일라이가 연기를 못하는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잘한다는 느낌도 별로 없었는데
오늘 공연을 보고나니 박소담 일라이가 몸도 유연하게 잘 쓰고
연기도 자연스러웠던것 같습니다.
이은지 일라이도 잘했습니다.
안승균 오스카는 몸이 좋아도 키가 작아서인지
소년다움과 천진함과 안쓰러움이 같이 느껴졌었는데
오승훈 일라이는 몸도 좋고 키도 커서인지
왠지 왕따당할 사람처럼 안 보이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오늘 재관람하길 잘했다 싶어요..
특히 지난 공연에선 놓쳤던 하칸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일라이와 오스카에 대한 생각도 많아졌어요..
레플리카 공연이라 재연이 올라올지는 미지수이지만,
꼭 재연되어서 연극[렛미인]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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