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예술극장에 앵콜공연되고 있는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를 관람하였습니다.
제가 관람한 날은 싸인Day 이벤트를 하는 날 중의 하루여서
운좋게도 공연한 배우들의 얼굴을 가까이에서도 보고
싸인도 한장씩 받아 왔습니다...^^
2015년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할 때 자첫을 하고
그 이후로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가 종종 생각이 났었는데
이번에 앵콜공연을 한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재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배우별로 관람하고 싶긴 했지만
일정이 맞질 않아서 아쉽게도 이번 관람이 마지막 관람이 되었습니다...ㅠㅠ
오늘 공연은 빈센트 반 고흐에 김경수 배우
테오 반 고흐에 김태훈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김태훈 배우는 지난 공연에서도 참으로 인상깊었던 연기를 보여줬었는데
오늘도 역시나 테오반고흐 뿐만 아니라
그가 맡았던 다른 배역- 아버지, 고갱 등도 완벽하게 보여줬습니다.
순간순간 목소리와 동작이 변하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김경수 배우는 예전에 뮤지컬[빨래]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그 때도 인상적이었는데
빈센트 반 고흐에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연기나 노래도 물론 다 좋았구요...
오늘 공연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공연장의 음향이었습니다.
제 느낌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음향이 너무 울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대사나 노래가사도 잘 들리지 않고
뭔가 자꾸 어긋나는 느낌이 나서 잘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음악도 좀 늘어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구요...
이런 음향때문에 음향에 익숙해 질 때까지 극에 집중하기가 힘들었고
극 중반 이후에야 겨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ㅠㅠ
공연장의 음향만 아니었으면 좀 더 완벽한 관극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오늘 공연을 보고 많이 울고, 감동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빈센트 반 고흐보다는 테오 반 고흐에게 더 감정이입이 되더라구요..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광기는 상상이 잘 되질 않는데,
테오는 이해할 수도 있고 그의 감정도 상상이 되더라구요...
테오 반 고흐가 형 때문에 괴로워할 때 마다 같이 울었어요....ㅠㅠ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내용도 좋고
넘버도 좋고, 배우들도 좋고
정말 잘 만든 창작 뮤지컬이라는 생각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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