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맨 오브 라만차]의 마지막 공연날입니다....ㅠㅠ
오늘은 라만차 종일반으로
낮공연으로 라만차 세미막공, 조동키 막공을 관람했습니다.
개막공연과 같은 페어로
조승우, 전미도, 정상훈 배우의 막공입니다....ㅠㅠㅠㅠ
라만차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공연장에 걸려있는 현수막만 봐도 울컥하더군요...ㅠㅠ
애정작과 애정배우를 동시에 보내는건
역시 힘든 일입니다...
마지막 공연인 만큼 오늘은 정말 집중해서 극에 몰입하며 봤습니다.
지난 공연부터 정말 좋았던 전미도배우의 알돈자는
오늘도 역시나 감정이 정말 좋았구요
그래서 덕분에 많이 울었습니다...
애드립이 많은 조동키와 상훈산초라서
오늘 내심 기대가 많았는데
의외로 애드립은 자제하면서 극의 감정에 충실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2막에서 노새끌이꾼들과의 싸움씬에서
안셀로가 우물에 빠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ㅋㅋㅋㅋ
조동키랑 산초랑 급히 안셀로를 꺼내고
물 많이 먹었냐고,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객석 또한 완전 참사수준이었습니다...ㅋㅋㅋㅋ
어찌나 웃기던지...예기치 못한 상황에 정말 웃겼습니다...ㅋㅋㅋ
여관주인과 부인도 나와서 안셀로에게 괜찮냐고 물어보고...ㅋㅋㅋ
생각만 해도 웃기네요...
그리고 기사수여식에선 조동키가 머리로 영주님 가슴을 들이받았습니다.
역시나 이유는 너무 꼴보기 싫어서...ㅋㅋㅋㅋ
영주님은 배아프다고 그러고...
자잘한 애드립은 없었지만,
큼직한 웃음폭탄을 터트려줬습니다...ㅋㅋㅋㅋ
웃긴 상황도 있었지만,
오늘 공연에선 그 어느 때보다도
조동키, 미도돈자, 상훈산초의 감정과 연기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엄지 척!을 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웃으면서 쓰러지는 조동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정말 행복해보이는 돈키호테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무대인사까지 보고
오늘은 정상훈 배우의 사인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의 뮤지컬[맨 오브 라만차]에서
가장 좋아했던 페어조합이 조미훈인데
오늘 최애 조합으로 가슴 떨릴만큼의 감동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뮤지컬[맨 오브 라만차]에서 다시한번 배우들의 연기를 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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