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명동로망스]-배두훈/안유진(151028)

몽실사랑 2015. 10. 31. 09:19

 

 

충무아트홀 블루에서

2015년 10월 20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명동로망스]의 프리뷰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사실 시놉시스만 봤을 땐

그냥 뻔한 내용의 그저그런 창작뮤지컬인줄 알고

별 관심이 없었는데

공연개막 이후  뮤지컬[명동로망스]의 평이 너무 좋더군요..

그래서 50%할인을 받아 프리뷰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컬[명동로망스]를 관람한 평부터 말한다면

이 작품 정말 좋습니다...

완전 강추 작품입니다....^^

 

사람들의 호평때문에 작품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 실망할까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저도 이 작품을 재관람하려고 합니다.

 

일단 이 작품은 시나리오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뻔해 보이는 내용들을

짜임새 있고 또 재미있게 잘 풀어낸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해 보이지 않는듯 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대사들이 정말 많습니다.

 

대본집이 나오면 구입해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창작뮤지컬이라서 그런지 넘버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극의 흐름과 잘 어울리는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중섭역의 김준원 배우가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이중섭의 비중도 크고, 이중섭 부분이 살짝 지루할 수도 있는데

김준원배우의 힘이 조금은 부족해 보이더군요...-.-;;;

 

그 외의 배우들은 정말 좋았습니다.

 

1956년의 예술가들을 통해서

2015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는

뮤지컬[명동로망스]가 정말 좋습니다...

 

정말 많이 웃고

또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사실 슬프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갑자기 눈물이 흘러서 좀 당황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니

공연이 끝나고 나서까지 울음이 안 멈춰서 조금 애를 먹었습다...ㅠㅠ

무엇이 저를 그렇게 울게 만들었는지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그래서 다시 한번 이 작품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처럼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창작 뮤지컬을 한편 만난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