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맨 오브 라만차] -조승우/전미도/정상훈(151021)

몽실사랑 2015. 10. 22. 08:36

 

 

좋은 자리가 양도가 나왔길래 예정에도 없던

뮤지컬[맨오브라만차]를 또.다.시. 관람했습니다...ㅋㅋㅋㅋ

 

조동키, 미도돈자, 상훈산쵸...

오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스팅입니다.

 

라만차를 여러번 관람했음에도

왜 볼때마다 못봤던 장면들이 보이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죄수들 사이에서 이발사를 오늘에서야 봤습니다..

대사도 있던데...

그동안은 도대체 뭘 볼건지...ㅠㅠ

 

그리고 돈키호테가 알돈자에게 증표로 받은 손수건이

그동안은 중간에 어디로 사라졌을까 궁금했는데

오늘 보니까 칼 손잡이에 묶여있더라구요...

이제서야 제가 발견을 할건지

아님 새로 바뀐장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참 새로운 걸 많이 봤습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장면을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바로 철야기도에서 돈키호테가 우물가에 걸터앉는 장면인데요..

전에 한번밖에 못봤는데 오늘 다시 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풍차와의 싸움씬에서 돈키호테가 걸어나오는데

다른 때와는 다르게 절뚝이면서 나오고

나중에 쓰러져서 다리를 막 흔드니까

산초가 "다리야 멈춰라~"하는

새로운 애드립을 봤습니다...

 

그리고 정말 웃겨서 빵~터졌던 장면은

기사수여식 장면이었습니다.

돈키호테가 여관주인 머리를 퍽~하고 때렸어요..

역시 이유는 너무나도 꼴보기 싫어서라구...ㅋㅋ

여관주인이 진짜로 빵 터져서 웃음을 참지 못할정도였어요..

저도 한참을 웃었고

배우들과 관객들이 계속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

 

새로운 애드립을 보는건 언제라도 즐겁습니다....^^

 

미도 알돈자는 목 상태가 많이 안좋은것 같더라구요..

이제는 대사칠때도 약간 쉰목소리가 나더군요...

극 후반부엔 오히려 그 목소리가 뭔가 더 뭉클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어쨋든 빨리 목상태가 좋아졌으면 합니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니

배우들의 연기가 점점 더 좋아지긴 합니다..

 

이제 뮤지컬[맨오브라만차]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다는데에

깊은 슬픔이 몰려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