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만추]를 관람했습니다.
[만추]는 2011년도에 현빈,탕웨이가 출연했던 영화가 유명한데요,
사실 현빈과 탕웨이가 출연했던 영화[만추]도
1966년 이만희 감독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만추]를 관람하지는 않았지만,
대략적인 영화의 줄거리나 분위기, 느낌정도는 알고 있었고
연극[만추]도 영화의 느낌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현빈, 탕웨이가 출연한 영화[만추]의 관람객이 100만명이 되지 않는걸 감안한다면
[만추]라는 작품이 대중적인 흥미를 일으킬 만큼 재미있지는 않을거라 싶었죠...
연극[만추]를 관람하고 나니
제가 예상했던 느낌과 그리 다르지는 않더군요...
일단 연극[만추]는 여백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공간의 여백
감정의 여백
그리고 대사의 여백..
그런 긴 여백들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긴 하지만,
사실 그보다는 지루한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긴 여백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감정의 여운을 느끼기엔
긴 여백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많았습니다.
연극[만추]를 보고 난 후에 기억에 남는 것은
무대 위를 계속 걸어다니기만 했던 배우들의 모습입니다...-.-;;
감성적인 측면에선 가을과 어울리는 잔잔한 울림이 있는 연극이었지만,
아무래도 오늘 공연으로 자첫자막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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