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데스노트]-김준수/홍광호 (150812)

 

 

 

뮤지컬[데스노트]가 드디어 막공주에 들어섰습니다.

막공일에 관람이 어려운 저는 오늘이 저의 자체 막공입니다....ㅠㅠ

얼마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뮤지컬[데스노트]가 끝이라니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ㅠㅠ

이 배우들로 재연이 다시 올라오는 건 불가능하겠죠?

OST라도 내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ㅠㅠ

 

뮤지컬[데스노트] 덕분에 제가 성남을 이렇게 자주 다닐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오늘은 제가 중앙블럭 1열을 득템한 날이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떨리는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레전과 관크없는 공연을 바라면서요...ㅋㅋㅋㅋ

 

 

오늘 공연은 제 기대만큼이나 정말 대단했던 공연이었습니다.

다섯명의 주조연은 물론

조연과 앙상블까지 오늘은 특별히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샤엘의 애드립도 나날이 발전을 하고 있더군요...

 

브라우니 씬에선 형사가 정말 브라우니를 먹을 듯 입을 가져가서 많이 웃었고

그런 형사에게 '소심쟁이'라는 말을 하는 샤엘때문에 빵~터졌습니다.

 

"변함없는 진실"에서 샤엘의 그르렁거리는 목소리와 노래가 너무 잘 어울려서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성량이 짱짱했던

홍라이토는 마지막까지 감정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표정변화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언제나 잘해왔지만

오늘 특히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배우들을 칭찬하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홍라이토, 샤엘, 그리고 류크, 렘까지

오늘 감정표현이 정말 좋았던것 같습니다....

 

1열에 앉아서 배우들 얼굴을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좋더라구요...ㅋㅋㅋ

특히 돌출무대로 나올 땐 바로 코앞이라서 표정이 너무 잘 보였는데요,

단점이라면 돌출무대 양쪽으로 배우가 나오면

눈이 사시가 될 거 같았어요...

누굴 봐야할지 고민스럽고

계속 눈동자만 돌리면서 봤습니다...ㅋㅋㅋㅋㅋ

 

새삼스럽게 성남아트홀 객석과 무대가 멀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돌출무대가 아닌 본 무대로 가면

1열임에도 불구하고 꽤 멀게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계단위로 올라가면 더 심하더라구요...ㅠㅠ

성남아트센터는 1열만이 정답인 모양입니다...

 

 

저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겨준

뮤지컬[데스노트]를 이대로 떠나보내는게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그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