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조승우/리사/이지혜(150606 대전)

 

 

 

 

뮤지컬[지킬앤하이드] 10주년 공연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6월 14일에 있을 대구공연이 전국 총막인데요,

6월 6일에 대전공연이 저에게는 막공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대전공연이 저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메르스때문에 공연취소하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은데,

저는 고민하다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걸로 타협을 봤습니다...-.-;;

공연장에 마스크를 한 관객들이 꽤 많더라구요...

빨리 메르스가 진정되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ㅠㅠ

 

 

대전 예술의전당은 처음 가보는 공연장인데요,

역시나 고양처럼 오케스트라피트가 꽤 넓은게 아쉽지만,

좌석단차도 아주 좋고

음향도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전분들...좋은 공연장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저의 마지막 [지킬앤하이드]의 캐스팅은

조승우 지킬&하이드, 리사 루시, 이지혜 엠마였습니다.

 

 

오늘 조지킬...역시나 좋았습니다.

오늘 공연에서 그동안 못봤던 디테일을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그 바램도 어느정도 이루어졌구요...^^

 

다른 공연때보다 오늘 지킬은 조금 화가 많이 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사회 씬 다음에 어터슨씨에게 얘기할 때

화도 많이 내고  서류를 세게 덮는데 탁자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때 무릎을 꿇었다는 것,

킬 더 루시 때 루시의 이마에 키스한 것,

컨프롱 때 박수치면서 회전하는 것 등

기존에 저는 못봤었던 조지킬의 디테일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오늘 컨프롱은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졌었어요...

관객들의 박수가 끊이질 않을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도 오늘 다른 공연때와는 다른 감정을 느꼈는데요...

조하이드가 루시를 죽일 때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결혼식 장면까지...눈물이 났습니다..

그동안 뮤지컬[지킬앤하이드]를 보면서 울었던 적은 없었는데..

오늘 공연이 마지막일것 같아서인지...

공연에서 다른 감정을 느꼈었던 건지..

저 자신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오늘 공연으로 당분간 뮤지컬[지킬앤하이드]를 보기 힘들거라는 생각을 하니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입니다.....

 

 

오늘 제대로 작별인사를 했습니다...ㅠㅠㅠㅠ

 

 

 

 

지방공연장은 캐스팅보드가 좀.....웃기죠??

큼지막하게 오늘 공연하는 주연배우가 누구인지 알려주네요...^^;

 

 

 

 

뮤지컬[팬텀]도 대전에서 공연할 계획인 모양입니다.

공연장 밖에 [팬텀]공연 홍보 플랭카드가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한장 찍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