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연극[유도소년]을 관람했습니다.
대학로 공연때 일정이 안 맞아서 못보고 있었는데
마침 가까운 곳에서 공연한다길래
즐거운 마음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사실 연극[유도소년]은 박해수배우 때문에 보려던 공연이었습니다.
연극[프랑켄슈타인]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던
박해수 배우의 다른 공연은 어떨지 궁금했거든요...^^
연극[유도소년]은 소극장에서 공연되었던 연극인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은
연극 공연을 올리기엔 좀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대도 넓어서 좀 휑한 느낌이고
또 무대가 넓다보니 객석과의 거리감도 좀 느껴지구요...
배경음악을 틀때면 노래가 너무 울리더라구요...-.-;;
연극전용극장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래저래 좀 아쉬운 감은 있었습니다...
연극[유도소년]은 90년대 고등학교 유도부가 배경입니다.
배경음악도 90년대 음악이고
내용도 운동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약간은 촌스러운 느낌도 있지만,
촌스러움과 식상함을
배우들의 열연과 유쾌한 웃음과 감성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가볍게 즐길수 있는 연극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인공 경찬역의 박해수 배우는
도저히 고등학생으로 보이지 않는 외모(?)로
능청스럽게 경찬역을 잘 소화해 내서
역시 박해수!! 라는 감탄을 했습니다...^^
다른 배우들도 어색하지 않게 어린 나이(?)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일한 여자 배우였던 화영역의 박민정배우가 아쉬웠습니다..
혼자만 겉도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 연기하고 있어요'의 느낌이랄까.....
화영의 비중이 적은 편도 아니었는데
화영만 나오면 몰입이 자꾸 깨지더라구요...ㅜㅜ
연극[유도소년]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고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커튼콜이후의 보너스 장면도 웃겼습니다..
마치 영화보고 난 후 엔딩크레딧이후의
보너스 씬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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