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2015년 4월 28일부터 7월26일까지 공연하는
뮤지컬[팬텀]을 관람했습니다..
뮤지컬[팬텀]은 이번 공연이 우리나라 초연으로
팬텀역에 류정한, 박효신, 카이
크리스틴 역에 성악가 임선혜, 김순영
발레리나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공연전부터 아주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공연이 시작되지 마자 후기도 많이 올라오고
벌써부터 회전문을 도는 관객들도 많고
이래저래 요즘 핫한 뮤지컬인데
이제서야 자첫을 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컬[팬텀]은 또다른 뮤지컬[오페라의 유령]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뮤지컬[팬텀]과 [오페라의 유령] 모두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뮤지컬[팬텀]은 오페라의 유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에릭'의 비극적인 삶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에릭의 출생배경과 왜 흉칙한 얼굴로 지하에서 살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크리스틴과의 첫 만남과 사랑이야기 등
뮤지컬[오페라의 유령]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에릭과 크리스틴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뮤지컬[오페라의 유령]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뮤지컬[팬텀]이 그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요...
두 작품의 색깔이 달라서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넘버는 뮤지컬[오페라의 유령]이 오래되고 익숙해서인지 몰라도
더 귀에 쏙쏙 들어오고 여운이 오래 남기는 하네요...-.-;;
오늘 뮤지컬[팬텀]의 캐스팅입니다.
팬텀 역에 류정한 배우
크리스틴 역에 김순영 배우(소프라노)
카를로타 역에 신영숙 배우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 배우
필립 백작 역에 에녹 배우
벨라도바 역에 황혜민 발레리나
젊은 카리에르 역에 윤전일 발레리나 였습니다..
화려하고 많은 출연진과 앙상블
그리고 끊임없이 바뀌는 무대와 화려한 의상으로
뮤지컬[팬텀]의 볼거리는 풍성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잦은 무대변화와
뜬금없이 이어지는 장면들과 스토리로
솔직히 정신이 산만하더군요...-.-;;
배우들의 감정들도 생뚱맞고
가장 긴장감 있어야 할 마지막 장면도
그냥 어설프게만 보였습니다...ㅠㅠ
오늘 첫 관람으로 느낀 점은
뮤지컬[팬텀]은 배우들의 뛰어난 실력으로
극의 모든 구멍들을 메꾸는 작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뮤지컬[팬텀]의 넘버중에 딱 꽂히는 넘버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좋긴 했습니다..
특히 성악 넘버를 소화할 만한 뮤지컬 배우가 드물겠다 싶었는데
그래서 크리스틴을 소프라노로 섭외했나 봅니다..
류정한 팬텀과 김순영 크리스틴의 노래는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김순영 크리스틴은 애절함을 잘 표현하는것 같았습니다...
신영숙 배우는 유머스러운 카를로타을 정말 잘 살리더군요..
신영숙 배우가 이렇게 웃긴 역을 잘 할줄 몰랐습니다...
신영숙 배우의 재발견이라고나 할까요...ㅋㅋㅋ
필립백작 역의 에녹은...비중이 적은게 정말 아쉽더군요...
배우낭비 같아요...ㅠㅠ
오늘 정신없는 와중에도
발레장면에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ㅠㅠ
전 발레공연을 본 적도 없는 문외한인데
발레로도 감정표현을 섬세하게 할 수 있다는게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ㅠㅠ
6월에 카이,임선혜,김주원으로 예매했는데요
그 때는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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