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연극[레드]-한명구/박은석(150514)

몽실사랑 2015. 5. 16. 09:31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5015년 5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공연중인

연극[레드]를 관람했습니다...

 

 

 "제64회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라는 부제가 있는

연극[레드]는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이 화가이다보니

 화가와 화풍에 대한 대화가 연극의 주된 소재입니다.

때문에 연극을 보기 전에

미술과 화가에 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는데

연극을 잘 이해하고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요,

미술에 대한 조예가 없어도

연극을 보고 이해하는데에는 큰 영향은 없으니

이 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연극[레드]는 화가 마크 로스코가

고급 레스토랑인 '포시즌'의 벽화를 그리기로 한 

사실로부터 출발을 하는 연극입니다..

실제로 마크 로스크는 식당의 벽화 작업을 했다가

추후에 취소를 하는데요,

이러한 사실에 가상의 인물'켄'이 등장하면서

마크 로스크와 켄과의 대화를 통해

아버지 세대를 밀어내는 아들 세대와

그 아들세대에게 밀려나는 아버지세대를 보여줍니다...

 

배우 단 두명의 출연과

둘 사이에서 끊이없이 이어지는 대화를 통해

연극[레드]는 미술사와 개인사,

그리고 세대간의 갈등을 보여주고,

또 그 속에서 해답을 찾게해줍니다....

 

의외로 흥미롭고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연극이었습니다..

 

 

 

 

오늘 마크 로스코 역엔 한명구 배우

켄 역엔 박은석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이번 연극[레드]는 아쉽게도 페어 크로스는 없는 모양입니다..

다른 페어와 크로스 페어도 궁금한데 말이죠...

 

 

한명구 로스코는 첫 대사를 들었을 땐

.대사톤이 너무 높은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었는데

계속 극이 진행되다보니

마크 로스크의 심리상태를 잘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

 

 

박은석 켄은 젊은 화가처럼

가벼우면서도 열정과 희망이 넘쳐보였습니다...

 

 

연극[레드]는 무엇보다도

연극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큰 작품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