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2015년 2월 27일부터 공연하고 있는
어른이 뮤지컬[난쟁이들]을 관람했습니다.
뮤지컬[난쟁이들]은 공연전부터
독특한 홍보로 관심을 끌었었는데요
공연 시작후 관람평이 좋은 편이라서 궁금했는데
마침 인*파크에서 굿모닝티켓으로 할인하길래
얼른 예매했습니다...^^
뮤지컬[난쟁이들]은 일종의 동화비틀기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들은
공주와 왕자가 만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하고 끝을 맺는데
과연 그 동화속 주인공들이
그 후로도 계속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라는 의문이 드는데요
뮤지컬[난쟁이들]은 동화속 주인공이었던
백설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와
왕자가 되어 공주와 행복하게 살고싶은
난쟁이 찰리와 백설공주를 잊지 못하는 늙은 빅의
모험과 사랑이야기 입니다..
난쟁이 찰리와 빅
욕망덩어리 백설공주
지독한 현실주의자 신데렐라
공주에서 평민이 되어버린 인어공주
그리고 끼리끼리 만나야 한다는 왕자 1, 2, 3 등
뮤지컬[난쟁이들]은 개성넘치는 배역들과 대사,
그리고 B급코드의 유머로
시종일관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아주 유쾌한 뮤지컬입니다.
공연 중간중간과 뒷부분에서 약간 늘어지는 느낌과
약간의 뻔한 결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커튼콜도 꽤 재미있고
독특한 안무와 캐릭터들로
기분좋게 만드는 유쾌함이 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출연배우들 모두 소위 말하는 구멍(?)이 없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배우는 전역산 배우였습니다.
신데렐라 역으로 나올땐 정말 예뻣고(?)
욕도 참 찰지게 잘 하더라구요....ㅋㅋㅋ
왕자역할도 재미있었구요...
캐스팅보드에서도 신데렐라와 왕자2 사진을 다르게 찍은 것까지
뮤지컬[난쟁이들]의 씬스틸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뮤지컬[난쟁이들]에서 개인적으로 정말 웃겼던건
왕자들이었습니다...
뜨그덕뜨그덕 등장과 함께
"끼리끼리"는 공연이 끝난후에도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요즘 기분이 별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기분전환겸 보게 된 뮤지컬인데
기분전환을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괜찮은 창작뮤지컬 한편이 나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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