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난쟁이들]-정동화/진선규(150320)

몽실사랑 2015. 3. 21. 09:18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2015년 2월 27일부터 공연하고 있는

어른이 뮤지컬[난쟁이들]을 관람했습니다.

 

뮤지컬[난쟁이들]은 공연전부터

독특한 홍보로 관심을 끌었었는데요

공연 시작후 관람평이 좋은 편이라서 궁금했는데

마침 인*파크에서 굿모닝티켓으로 할인하길래

얼른 예매했습니다...^^

 

 

 

 

뮤지컬[난쟁이들]은 일종의 동화비틀기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들은

공주와 왕자가 만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하고 끝을 맺는데

과연 그 동화속 주인공들이

그 후로도 계속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라는 의문이 드는데요

 

뮤지컬[난쟁이들]은 동화속 주인공이었던

백설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와

왕자가 되어 공주와 행복하게 살고싶은

난쟁이 찰리와 백설공주를 잊지 못하는 늙은 빅의

모험과 사랑이야기 입니다..

 

난쟁이 찰리와 빅

욕망덩어리 백설공주

지독한 현실주의자 신데렐라

공주에서 평민이 되어버린 인어공주

그리고 끼리끼리 만나야 한다는 왕자 1, 2, 3 등

뮤지컬[난쟁이들]은 개성넘치는  배역들과 대사,

그리고 B급코드의 유머로

시종일관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아주 유쾌한 뮤지컬입니다.

 

공연 중간중간과 뒷부분에서 약간 늘어지는 느낌과

약간의 뻔한 결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커튼콜도 꽤 재미있고

독특한 안무와 캐릭터들로

기분좋게 만드는 유쾌함이 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출연배우들 모두 소위 말하는 구멍(?)이 없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배우는 전역산 배우였습니다.

신데렐라 역으로 나올땐 정말 예뻣고(?)

욕도 참 찰지게 잘 하더라구요....ㅋㅋㅋ

왕자역할도 재미있었구요...

캐스팅보드에서도 신데렐라와 왕자2 사진을 다르게 찍은 것까지

뮤지컬[난쟁이들]의 씬스틸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뮤지컬[난쟁이들]에서 개인적으로 정말 웃겼던건

왕자들이었습니다...

뜨그덕뜨그덕 등장과 함께

"끼리끼리"는 공연이 끝난후에도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요즘 기분이 별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기분전환겸 보게 된 뮤지컬인데

기분전환을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괜찮은 창작뮤지컬 한편이 나온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