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2015년 2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공연하는
김수로프로젝트 8탄 뮤지컬[아가사]를 관람했습니다.
뮤지컬 [아가사]는 원래 2013년, 2014년에 소극장에서 공연되어졌던 작품인데
올해에는 대극장에 올려진 작품으로
초연에서 스토리는 그대로 가져오면서
넘버나 구성에는 조금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뮤지컬[아가사]를 이번에 처음 관람하였기에
기존 작품과 얼마나 많은 부분이 달라졌는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작품을 선입견 없이 즐길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뮤지컬[아가사]는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1926년 12월, 11일간 실종되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픽션으로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입니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그녀 자신보다는
그녀의 추리소설이 더 유명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번 작품은 "아가사 크리스티"라는 인물이
뮤지컬의 핵심 내용입니다.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아가사 역에 최정원 배우
로이 역에 윤형렬 배우
레이몬드 역에 정원영 배우입니다.
세 배우들은 기존 다른 작품에서
연기나 노래 실력을 익히 봐왔던 배우들로
저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캐스팅조합이기도 합니다..^^
오늘 공연에선 특히나 최정원 배우에게 정말 감탄했습니다.
아가사의 복잡한 심리를 정말 탁월하게 표현한데다가
성량이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사실 나이도 있는 배우인데
아직도 저런 성량을 가지고 있다는게
정말 존경스럽더라구요....
오늘 공연내내 어찌나 눈물을 흘리면서 몰입하는지
최정원 배우의 위상을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로이역의 윤형렬 배우..
로이 역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어서
어떤 배역인지 궁금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로이가 뮤지컬[아가사]의 핵심 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스테리하면서도
광기를 표출하기도 하는 로이역에
윤형렬 배우도 개성있게 잘 풀어낸것 같습니다.
특히나 오늘은 최정원 배우와 둘이서
성량을 맘껏 뽐내는데...
귀가 호강했습니다,...^^
레이몬드 역의 정원영 배우는
15세의 꼬마탐정 역할도
오글거리지 않고 귀엽게 잘 표현했고
무너져가는 성인역할도 좋았습니다.
뮤지컬[아가사]는 스토리, 넘버, 배우 그리고 앙상블까지
불만족 스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점은
뮤지컬[아가사]가 일종의 추리물인데
추리물 특유의 긴장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중간엔 살짝 지루하기까지 했어요..-.-;;
좀 더 긴장감이 느껴졌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 이유로 저는 뮤지컬[아가사]를
재관람할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배우들이 궁금하긴 하지만
선뜻 예매를 하게 되지는 않네요...-.-;
재관람을 하게 되면
뮤지컬[아가사]의 매력을 찾을 수 있을까요??
지금 계속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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