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공연으로 뮤지컬[쓰릴미]를 관람했습니다.
2014년 1차 팀에 이어
2014년 12월 10일부터 3월 1일까지
2차팀의 [쓰릴미]가 공연중입니다...
이번 2차에선 에녹, 정동화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리차드(그)와 네이슨(나)이 합류했는데요
이번 2차 팀 중에서 가장 티켓팅이 치열했던
강필석, 김재모 페어의 [쓰릴미]를 봤습니다...
관람 전부터 강필석, 김재범 배우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습니다.
일단 기대했던 대로 두 배우의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역시 연기가 좋은 배우들의 연기를
무대위에서 보는 건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특히 강필석 배우는 노래할 때 목소리가 참 좋더라구요...
목소리가 맑으면서 시원하다고 할까요??
김재범 배우와 강필석 배우의 듀엣에서도
두 사람의 목소리와 합이 좋았습니다...
오늘 김재범 배우의 리차드는
딱 19-20살의 철없는 남자아이 같았습니다.
자신은 네이슨을 조종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네이슨을 조종하는게 아니라
그냥 네이슨을 사랑하고 어리광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김재범 배우가 웃을때 보조개가 들어가는데
보조개가 들어가게 웃으면서 범죄를 얘기하는게
이질적으로 보이면서
선해보이는 인상으로 범죄를 말하는게
싸이코패스처럼 보이더라구요..
강필석 네이슨은 어떤 네이슨보다 강해 보였습니다.
심의관들에게도 당당하게 얘기하는 모습이라던지..
리처드를 대하는 모습..
모두 강하고 단호해 보였습니다...
강필석, 김재범의 [쓰릴미]는
기존에 봐왔던 다른 페어들과는
확실히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게 좋은 느낌인지,
나쁜 느낌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 2차 팀의 연출이 바뀌어서 그런건지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뮤지컬[쓰릴미]는 짧은 시간동안 흐르는
숨막힐 듯한 긴장감이 매력인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극이 늘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지루하기도 했구요...
색다름과 지루함을 느꼈던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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