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뮤지컬[레베카] 종일반입니다...^^
마티네 공연으로 엄기준,신영숙,오소연 공연을 봤구요
밤 공연으로 오만석,옥주현,임혜영 공연을 봤습니다.
옥주현 배우가 10월에 뮤지컬 마리앙 때문에 하차한다고 해서
옥주현 하차전에 한번 보자 싶어서 종일반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혜영 배우가 못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뛰어난 배우라는 느낌은 없었는데
오늘은 낮에 오소연 배우때문인지는 몰라도
'나'역의 임혜영배우가 정말 잘하는 배우처럼 느껴졌습니다.
첫 시작 넘버부터 얼마나 안정적이던지....
임혜영 배우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극을 볼 수 있었답니다...-.-;;;
전에 SBS드라마 닥터이방인에서 여주인 진세연이 너무 연기를 못해서
강소라가 연기파 배우처럼 느껴졌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오늘은 임혜영 배우가 참 좋았습니다..^^;
머리가 가발인게 표나는게 많이 아쉽긴 했지만
쭈글쭈글하고 존재감 없는 '나'역에는 임혜영 배우가 제격인것 같습니다...
막심역의 오만석 배우..........
오만석 배우의 '막심'은 바람둥이 재벌2세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칼날송에서도 괴로워하는 막심의 모습은
죄책감이나 절망보다는
자신의 죄가 들킬까봐 두려워하는 두려움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오만석 배우는 나름 기대했던 배우였는데...오늘 정말 실망했습니다...ㅠㅠㅠㅠㅠ
제가 헤드윅을 처음으로 본게 오만석 배우였고
그 때의 기억때문에 헤드윅의 팬이 되어서
지금 열심히 헤드윅 회전문을 돌고 있는데...
그랬던 오만석 배우가.........
노래도 연기도 모두 저하고는 맞지 않았습니다.....ㅠㅠㅠㅠㅠㅠ
옥주현의 댄버스 부인은 도도하고 서늘한 느낌의 댄버스 부인으로 느꼈습니다.
신영숙 댄버스가 딸을 기다리는 느낌이라면
옥주현 댄버스는 애인을 기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신영숙 댄버스는 일부러 '나'를 곤란하게 만드려는 것처럼 보였다면
옥주현 댄버스는 '나'에게 관심조차 없는 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옥주현 댄버스와 신영숙 댄버스는
누가 더 잘한다기 보다는 두 사람의 느낌이 달라서
누구의 댄버스를 보던 후회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옥주현 배우에게 댄버스 부인역이 참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화재씬에선...정말 미친여자 같았었어요...
좀 무서웠습니다....-.-;;
그러고보니 마지막 장면의 화재씬은 많이 좋았습니다.
작년엔 그냥 조명으로만 처리해서 진지해야 할 장면이 좀 웃겼었는데
올해는 진짜 불을 사용할 줄은 몰랐네요...^^
특히 1층보다 2층에서 볼 때 더 실감나고 스릴있더라구요...
작년에도 화재씬을 올해처럼 신경좀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하루에 공연 두편을 보는건 정말 피곤한 일입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일입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공연장에 있을 수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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