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드라큘라]-김준수/조정은/카이(140903)

 

 

 

 결국 샤큘을 한번 더 질렀습니다...ㅋㅋㅋㅋ

애당초 좋은 자리는 바라지도 않았었구요...

3층 2번째줄에서 망원경들고 열심히 봤습니다...^^;

 

 

 

 

제가 샤큘의 매력에 제대로 빠졌습니다...

포스터의 그의 모습조차도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얼마나 매혹적인 샤큘인지 말이죠...ㅋㅋㅋㅋ

포스터 사진만 봐도 류큘과 샤큘의 서로 다른 매력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류큘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샤큘은 신비로우면서도 매혹적인 모습을,

각기 다른 드라큘라의 매력에

뮤지컬[드라큘라]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ㅋㅋ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드라큘라 역에 김준수

미나 머레이 역에 조정은

조나단 역에 카이...

 

지난주에 봤던 뮤지컬[드라큘라]와 똑같은 캐스팅이네요...

샤큘과 선아미나 커플도 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열심히 달려온 배우들이 오늘은 조금은 힘들어보이더라구요...

 

랜필드도 고음부분에서 많이 힘들어 보이고

반헬싱의 양준모 배우도 역시나 처음 봤을때보다는 아무래도...

공연막바지임을 감안한다면

그래도 이정도 컨디션을 유지하는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원캐스팅은 힘들어요...-.-;;

 

그래도 볼때마다 점점 더 좋아지는 뮤지컬 [드라큘라]인데요..

오늘 정은미나 감정이 좀 과한듯 싶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마지막 신의 정은미나는 참  좋았습니다..

담담한 듯 보여주는 그녀의 슬픔이 느껴지는 듯 해서 슬펐어요...ㅠㅠ

 

 

김준수의 드라큘라는 오늘도 감정이 정말 좋네요...

샤큘은 오늘도 역시나 she에서부터 loving you 로 이어질때 눈물을 흘리게 만드네요...

 

개인적으로 드라큘라에서 가장 마음아픈 대사는..

드큘이 미나에게 "당신은 이미 결혼했어요..."라는 대목이예요...

이 후  loving you로 이어지는 장면은..

정말 슬퍼요...ㅠㅠ

 

그동안 화해하지 못했던 마지막 장면도 오늘은 울컥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장면에서 울컥하다 느낀점은

커튼콜이 좀 여유있게 시작했으면 좋겠더라구요....

관객에게도 마지막 감정정리할 시간을 줬으면 좋겠어요...

어느정도의 여운이 필요하다구요...ㅠㅠ

 

 

사실 뮤지컬[드라큘라]를 객관적으로 본다면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이해해야 뮤지컬이죠...^^;

 

드큘이 미나를 처음 보자마자 사랑한다고..

날 기억하지 못하냐고 할때부터

저 남자 뭔가 싶긴 하죠...ㅋㅋㅋ

 

미나의 흔들리다가 갑자기 드큘과의 사랑을 깨닫고는

졸지에 이룰수 없는 사랑에 아파하다가는

결국 미나가 드큘에게 가겠다고 하는데

드큘은 뜬금없이 자기에게 편안한 밤을 달라고 하고...

이야기 구조자체는 아무리 애정을 가지고 봐도

좀 뜬금없긴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드라큘라에 열광한다면

허술한 이야기를 뛰어넘는 특별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겠죠??

 

개인적으로 저의 애정작이 된

뮤지컬[드라큘라]를 저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