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리실라]-고영빈/마이클리/조권(140801)

 

뮤지컬의 여왕, 프리실라를 두번째 관람하고 왔습니다.

 

뮤지컬 [프리실라]는 호주에서 가장 성공한 공연작품이기도 한데요, 

1994년 휴고 위빙, 가이 피어슨, 테렌스 스탬프 주연의

호주 영화"프리실라"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입니다.

 

뮤지컬 [프리실라]는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무비컬"인 동시에

주크박스 뮤지컬이기도 한데요...

주크박스 뮤지컬 하면 떠오르는 뮤지컬은 아바의 노래로 이루어진 "맘마미아"죠.

 

[프리실라]는 세 남자 버나뎃, 틱, 아담이 사막을 여행할 때 타는 버스 이름인데요,

"프리실라"가 "사막의 여왕"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영화 프리실라의 원제목이 "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이죠..

 

프리실라를 타고 가는 여행중에 일어나는 일들이 뮤지컬의 주요내용입니다.

 

무대위에 버스 한대를 통채로 가져다 놓은 무대효과와

다양하고 화려한 무대 의상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팝 음악들과

게이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마돈나의 음악등으로

뮤지컬 [프리실라]는 2시간 30분동안의 공연내내

지루할 틈이 없이 흥겹고 유머러스합니다...

 

영화가 가지고 있었다는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이

뮤지컬에서는 아주 조금 비켜지나가는 수준인데요..

아무래도 뮤지컬에서 다양한 내용을 담기엔 부담스러웠을거 같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쇼뮤지컬에 가까운 가벼움과 흥겨움으로

관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듯 싶습니다...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버나뎃 역에 고영빈 배우

틱/미치 역에 마이클리 배우

아담/펠리시아 역에 조권 입니다...

 

지난 BC스페셜위크때 관람했던 배우중엔 아담역만 김호영에서 조권으로 바뀐 캐스팅인데요...

솔직히 뮤지컬계에선 김호영배우가 가지고 있는 특화된(?) 캐릭터가 있어서

아담역에 조권이 김호영과 비교되어 만족도가 떨어질까 걱정했었는데...

기우에 불과하더군요....

 

일단 조권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와 -나쁜 의미는 아닙니다...^^;;-

아담역과 씽크로율도 꽤 높은데다가

이미 가창력은 인정받은 가수로서

뮤지컬 [프리실라]에선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겠더군요...

아주 훌륭하게 아담역을 소화해 냈어요...

 

연기는 김호영이 조금 낫다고 느끼긴 하지만

김호영이야 이미 경험이 풍부한 뮤지컬 배우이고

조권은 이번이 두번째 작품이니까

앞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배역만 잘 고른다면

뮤지컬 무대에서의 조권도 훌륭하게 성장할 거라 믿습니다...

 

고영빈 배우야 두말할 필요가 없는 배우이고

마이클리는 한달만에 대사가 아주 좋아졌더라구요...

 

마이클리가 항상 걸리는게 대사인데

딕션은 참 좋은데 억양이 어색하죠...

그래도 그동안 연습 많이 했나봐요...

지난 공연보다 억양도 많이 좋아지긴 했더라구요....

 

 

 

 

 

 

 

 

 

 

 

 

 

전시되어 있는 캐릭터들 사진인데요

사실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어요...-.-;;;

세번째 사진만 조권인건 알겠네요...

그러고보니 공연중에 조권이 핑크색원피스에 긴 가발을  쓰고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예쁘더군요...

남자가 여자보다 이쁘면 기분 나빠요.....ㅋㅋㅋㅋ

 

 

공연시작전 무대모습입니다.

뮤지컬 [프리실라]의 또하나 좋은 점은

커튼콜과 공연장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공연중에는 안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커튼콜 사진입니다..

역시나 죄다 흔들려서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지기가 힘든데요..

뮤지컬[프리실라]는 커튼콜 공연도 대박입니다.

커튼콜 의상도 따로 있는데다가

본 공연 못지않게 커튼콜 공연도 신나고 즐겁습니다..

 

 

 

 

 

 

 

 

 

 

 

 

주연배우들 독사진중 건진게 조권밖에 없어요...

누가보면 조권을 특히 애정하는 배운줄 알거 같은데..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