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 [서편제] - 이자람/ 마이클리/양준모

몽실사랑 2014. 4. 13. 11:48

 

뮤지컬 [서편제]는 우리나라 창작뮤지컬로

1993년 임권택 감독, 김명곤, 오정해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데요

영화 "서편제"는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21년전에 상영되었던 영화"서편제"는 고전영화로 분류될 법도 한데요...

그 당시에 서편제는 우리나라 최초로 100만관객을 돌파했던

대단했던 영화였답니다..^^

 

뮤지컬 [서편제]를 보면서 영화"서편제"를 기억할만한 관객은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데요..

다른 뮤지컬에 비해서 부모님들이 많이 관람을 하시는 건

뮤지컬 내용도 내용이지만

아마도 영화"서편제"에 대한 기억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아주 오래된 영화지만,

영화가 워낙에 수작이었기에

영화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뮤지컬[서편제]에 대해 그닥 호의적이진 않았는데요,

마이클리가 저를 티켓팅으로 이끌었네요...ㅋㅋㅋ

 

 

 

 

유니버셜 아트센터가 집에서 꽤 먼 거리고 지하철도 3번이나 갈아타야 해서

굳이 뮤지컬을 보러 멀리까지 가야하나 한참 고민을 했더랬죠...ㅋㅋ

오며가며 힘들기는 했지만

안봤으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오늘 (4월 12일 토요일 15시)공연은 비씨카드 라운.G 스페셜데이 공연이었습니다.

제가 딱 원하던 캐스팅은 아니어서

다른날로 티켓팅을 할까 하다가

마이클리 배우 출연회차이기도 하고

할인도 많이 해주고

게다가 토요일 오후 공연이라 시간도 좋아서

과감히 티켓팅을 했답니다...^^

 

 

뮤지컬[서편제]의 배우들입니다.

송화역엔 이자람, 차지연, 정은아

동호역엔 마이클리, 송용진, 지오

유봉역엔 서범석, 양준모가 열연을 펼칩니다.

 

 

뮤지컬 [서편제]는 2010년 초연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번째 공연입니다.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송화역에 이자람 배우

동호역에 마이클리 배우

유봉역에 양준모 배우입니다.

 

이자람 배우는 저에게는 조금은 낯선 배우인데요..

찾아보니 국악을 전공하신 분이더라구요...

연기도 좋았고,

뮤지컬 [서편제]와 잘 어울리는 송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판소리가 정말 좋았어요...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

동호와 함께하는 "심청전"은...

정말 감동적이었답니다...

 

 

마이클리 배우는 저를 서편제로 이끈 배우이기도 합니다...ㅋㅋ

전에 봤었던 마이클리의 공연은 노담과 벽뚫남으로

두 작품은 공통점은 대사가 없는 송스루 뮤지컬이라는 거죠...

처음으로 마이클리가 한국어 대사를 하는 공연이라

걱정반 기대반이었던 공연이 [서편제]이기도 했는데요...

한국어 대사는....아직은 조금 부족한듯 싶네요...-.-;;

서편제가 배우들 대사가 많은 뮤지컬은 아니라서

많이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래나 표현력은 뭐 따로 언급할 필요없이

뛰어난 배우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늘 공연에서도 마동호 때문에 많이 울컥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유봉역의 양준모 배우...

유봉역이 어찌보면 악역이기도 한데요...

성량도 넘 좋고, 연기도 넘 좋았어요...

 

 

 

뮤지컬 [서편제]는 무대는 단순하고

내용도 자세한 설명이 없어 심심하게도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무대는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보이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내용은

더 많은 감동을 선사하는것 같습니다.

 

슬픈내용인 건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이 울었답니다...

울음을 참고 보느라고 정말 힘들었어요...ㅠㅠ

 

인터미션때 화장실앞에 줄 서 있는데

다들 눈과 코가 빨갛더라구요...^^;;

 

 

여기부터는 커튼콜입니다.

커튼콜 커튼이 올라가면 전 배우가 이처럼 한 무대에 전부 나와서

무릎을 끓고 인사를 합니다.

공연을 보고나면 이 장면마저도 울컥한다죠...ㅠㅠ

 

 

 

어린 송화와 동호입니다.

 

미니와 매니저입니다.

 

동호엄마입니다..

이분 성량이 참 좋으시더라구요...

 

유봉역의 양준모 배우입니다.

 

 

캭~~~~

동호역의 마이클리 배우입니다...

넘 멋있어요~~~^^

 

 

아쉽게도 송화역의 이자람배우의 독사진은 없네요...

송화, 동호, 유봉입니다...

 

 

 

 

 

 

 

이날은 라운.G 스페셜데이였기 때문에

커튼콜을 포함한 모든 공연이 끝난 후

마이클리, 이자람, 양준모 배우가 무대에 나와서

행사 진행(?)을 했었답니다...

이자람 배우가 많이 긴장을 해서

관객들이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어요...

 

양준모 배우는 말도 재미있게 잘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마이클리가 영어로 유창하게 얘기를 해서

사람들이 막 소리지르고 웃고 그랬답니다...^^

 

 

감동적인 뮤지컬 [서편제]의 무대입니다...

 

예상보다 더 감동적이고 정말 좋았던 공연이라서...

결국은 차지연 배우로 한번더 티켓팅을 하고 말았네요...

차지연 송화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동호는 역시나 마이클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