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는 우리나라 창작뮤지컬로
1993년 임권택 감독, 김명곤, 오정해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데요
영화 "서편제"는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21년전에 상영되었던 영화"서편제"는 고전영화로 분류될 법도 한데요...
그 당시에 서편제는 우리나라 최초로 100만관객을 돌파했던
대단했던 영화였답니다..^^
뮤지컬 [서편제]를 보면서 영화"서편제"를 기억할만한 관객은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데요..
다른 뮤지컬에 비해서 부모님들이 많이 관람을 하시는 건
뮤지컬 내용도 내용이지만
아마도 영화"서편제"에 대한 기억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아주 오래된 영화지만,
영화가 워낙에 수작이었기에
영화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뮤지컬[서편제]에 대해 그닥 호의적이진 않았는데요,
마이클리가 저를 티켓팅으로 이끌었네요...ㅋㅋㅋ
유니버셜 아트센터가 집에서 꽤 먼 거리고 지하철도 3번이나 갈아타야 해서
굳이 뮤지컬을 보러 멀리까지 가야하나 한참 고민을 했더랬죠...ㅋㅋ
오며가며 힘들기는 했지만
안봤으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오늘 (4월 12일 토요일 15시)공연은 비씨카드 라운.G 스페셜데이 공연이었습니다.
제가 딱 원하던 캐스팅은 아니어서
다른날로 티켓팅을 할까 하다가
마이클리 배우 출연회차이기도 하고
할인도 많이 해주고
게다가 토요일 오후 공연이라 시간도 좋아서
과감히 티켓팅을 했답니다...^^
뮤지컬[서편제]의 배우들입니다.
송화역엔 이자람, 차지연, 정은아
동호역엔 마이클리, 송용진, 지오
유봉역엔 서범석, 양준모가 열연을 펼칩니다.
뮤지컬 [서편제]는 2010년 초연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번째 공연입니다.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송화역에 이자람 배우
동호역에 마이클리 배우
유봉역에 양준모 배우입니다.
이자람 배우는 저에게는 조금은 낯선 배우인데요..
찾아보니 국악을 전공하신 분이더라구요...
연기도 좋았고,
뮤지컬 [서편제]와 잘 어울리는 송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판소리가 정말 좋았어요...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
동호와 함께하는 "심청전"은...
정말 감동적이었답니다...
마이클리 배우는 저를 서편제로 이끈 배우이기도 합니다...ㅋㅋ
전에 봤었던 마이클리의 공연은 노담과 벽뚫남으로
두 작품은 공통점은 대사가 없는 송스루 뮤지컬이라는 거죠...
처음으로 마이클리가 한국어 대사를 하는 공연이라
걱정반 기대반이었던 공연이 [서편제]이기도 했는데요...
한국어 대사는....아직은 조금 부족한듯 싶네요...-.-;;
서편제가 배우들 대사가 많은 뮤지컬은 아니라서
많이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래나 표현력은 뭐 따로 언급할 필요없이
뛰어난 배우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늘 공연에서도 마동호 때문에 많이 울컥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유봉역의 양준모 배우...
유봉역이 어찌보면 악역이기도 한데요...
성량도 넘 좋고, 연기도 넘 좋았어요...
뮤지컬 [서편제]는 무대는 단순하고
내용도 자세한 설명이 없어 심심하게도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무대는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보이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내용은
더 많은 감동을 선사하는것 같습니다.
슬픈내용인 건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이 울었답니다...
울음을 참고 보느라고 정말 힘들었어요...ㅠㅠ
인터미션때 화장실앞에 줄 서 있는데
다들 눈과 코가 빨갛더라구요...^^;;
여기부터는 커튼콜입니다.
커튼콜 커튼이 올라가면 전 배우가 이처럼 한 무대에 전부 나와서
무릎을 끓고 인사를 합니다.
공연을 보고나면 이 장면마저도 울컥한다죠...ㅠㅠ
어린 송화와 동호입니다.
미니와 매니저입니다.
동호엄마입니다..
이분 성량이 참 좋으시더라구요...
유봉역의 양준모 배우입니다.
캭~~~~
동호역의 마이클리 배우입니다...
넘 멋있어요~~~^^
아쉽게도 송화역의 이자람배우의 독사진은 없네요...
송화, 동호, 유봉입니다...
이날은 라운.G 스페셜데이였기 때문에
커튼콜을 포함한 모든 공연이 끝난 후
마이클리, 이자람, 양준모 배우가 무대에 나와서
행사 진행(?)을 했었답니다...
이자람 배우가 많이 긴장을 해서
관객들이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어요...
양준모 배우는 말도 재미있게 잘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마이클리가 영어로 유창하게 얘기를 해서
사람들이 막 소리지르고 웃고 그랬답니다...^^
감동적인 뮤지컬 [서편제]의 무대입니다...
예상보다 더 감동적이고 정말 좋았던 공연이라서...
결국은 차지연 배우로 한번더 티켓팅을 하고 말았네요...
차지연 송화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동호는 역시나 마이클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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