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내 맘대로 뮤지컬 어워드~~~^^
2013년도 관람했던 뮤지컬로 "내 맘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지극히 저 혼자만의,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공연이 워낙 취향을 많이 타는 부분이라
제가 좋았던게 다른 사람은 별로였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좋았던게 저는 별로 였을 수도 있으니까
심각하지 않게,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저도 2013년 공연 결산을 하면서 그냥 재미로 작성해 보는 글입니다...^^
제가 2013년도에 봤던 뮤지컬은 총 24작품에 27회 관람을 했더라구요..
나름 열심히 본다고 봤는데 1년으로 결산을 해보니 또 그렇게 많은 관람은 아니네요..-.-;;
순서는 관람순서예요~~~
완전 강추 공연!!! 이 공연은 언제라도 재관람할거야~~
[레미제라블] - 정성화/조정은
2012년 프리뷰공연에 이어 2013년 4월 서울공연때 재관람 했던 공연입니다.
처음으로 뮤지컬 공연보면서 엉엉 울었던 작품이기도 하구요..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공연이라 이래저래 말도 있었지만,
저에게는 영원한 명작입니다...^^
[몬테크리스토] - 엄기준/윤공주
순전히 엄기준때문에 예매했던 공연이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고, 특히나 엄기준의 매력에 다시한번 빠지게 됐던 공연입니다.
엄기준, 윤공주 조합으로 두번이나 봤는데
두번다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넘버도 정말 좋아서 한동안 몬테크리스토만 듣고 살았다죠...ㅋㅋㅋ
OST도 사고 싶었는데 2013년도 버전은 없더군요..-.-;;
[헤드윅] - 조승우/구민진
티켓팅때마다 욕(?)을 하게 만들었던....바로 그 공연..
조승우의 헤드윅입니다.
2층 구석탱이 자리에서 겨우 관람했던 조드윅....
2층 구석탱이에서 봐도 감동의 조드윅이었지만,
그 때의 티켓팅을 생각하면 지금도 열받네요..-.-;;
표만 구할 수 있었더라면 통장이 탈탈 털리뻔한 공연이었습니다...
2014년이 헤드윅 10주년이라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노트르담드파리] - 홍광호/윤공주/바다
사람들이 왜 노트르담드파리에 열광하는지 이유를 알게 됐던 공연이었습니다.
홍광호, 윤공주 / 홍광호, 바다 조합으로 두번 관람했구여
2014년 2월 서울 앵콜공연도 예매해둔 상태입니다.
윤형렬, 윤공주 공연으로요...
노트르담드파리를 보고난 후 단점이라면
왠만한 공연은 눈에 차지도 않는다는 거죠...-.-;;
캐스팅된 배우들의 실력들도 정말 뛰어나고
넘버도 버릴게 하나도 없이 정말 좋았습니다.
오리지널 공연과 이번 공연의 OST를 각각 사고 말았다죠...^^;
[맨오브라만차] - 정성화/김선영
무거운 주제와 우울한 분위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공연중의 하나인 맨오브라만차
2012년에 이어 관람하는 공연이지만
맨오브라만차는 보면 볼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공연인거 같습니다.
넘버도 좋지만 관람 후 생각이 많아지는 공연입니다.
2014년 저의 첫 공연도 조승우의 맨오브라만차 입니다...^^
꽤 괜찮은 공연이었어~~다음에 또 만자자구~~
[오페라의 유령] - 내한공연
10년정도 전에 국내공연으로 감동깊게 본 이후로 잊고 지냈던 뮤지컬 공연을
내한공연으로 다시 접했는데,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처음으로 팬텀이 이해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유령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팬텀에게 마음이 쓰였고,
익숙하지만 감동적인 넘버들도 정말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레베카] - 유준상/옥주현, 류정한/신영숙
우리나라에서 초연이었던 2013년도 레베카는 오로지 배우들때문에 두번이나 티켓팅을 했던 공연인데요
초연인데도 꽤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공연이었습니다.
특히나, 그동안 옥주현에게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없애주는 공연이기도 했구요,
명불허전 류정한과 신영숙의 뛰어난 노래실력에
귀가 뻥~ 뚫리는 공연기도 했습니다...^^;;
2014년에도 레베카가 공연예정이라는 소식이 있던데
이번엔 어떤 배우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살짜기옵서예] - 홍광호/김선영
오로지 홍광호 때문에 예매한 공연으로
공연 자체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었는데요,
의외로 정말 재밌게 봤던 공연입니다.
조금은 촌스러운 제목과 달리
무대나 의상도 넘 예뻣고,
홍광호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꽤나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내용 자체만 놓고 보면 좀 식상할 수도 있지만,
곳곳에 있는 웃음코드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빨래] - 홍지희/김경수
우리나라 창작뮤지컬로 3000회 이상의 장기공연으로 롱런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봤거나 아니면 얘기라도 들어봤을 공연이죠...
무대나 출연진이 화려하진 않아도
이야기 만으로 감동을 주는 뮤지컬인거 같습니다.
힘든 서울살이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진 못해도
그 힘든 마음을 이해한다고...힘들지만 힘을 내자고...
마음을 위로해 주는 공연 [빨래]를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 지는걸 느끼실 거예요..
[베르테르] - 엄기준/이지혜
7년만의 엄베르의 귀환...
이 사실만으로도 베르테르를 봐야할 이유가 되는 공연 [베르테르]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공연에선 "젊은"이 빠져버렸지만,
그래도 나름의 분위기와 베르테르의 고뇌가 전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밝은 해바라기 속에서 마음아파하는 베르테르와
너무나도 아름다운 선율 속의 슬픈 이야기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뮤지컬 [베르테르]의 사랑이야기에
한번쯤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어~~친구에게 추천해줘도 괜찮을거 같아~~
[삼총사] - 엄기준/신성우
각색이 오히려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든거 같은 뮤지컬 [삼총사]는
일단 화려한 출연진으로 눈이 참으로 호강을 하는 공연이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관객과 함께 하는 것도 재미있고
지루할 시간이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스팸어랏] - 정준하/신의정
별생각없이 갔다가 볼이 찢어질 듯한 아픔을 느낄정도로 웃다 온 공연이었습니다.
그닥 유명한 공연은 아닌거 같지만
우울할 때 보면 정말 제격일 공연입니다.
그저 웃기겠다는 목적 하나밖에 없어보이는 뮤지컬인데요,
때론 모든걸 잊고 실컷 웃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맘마미아] -내한공연
너무나 익숙하고 흔한(?) 공연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 저만 그런가요?-.-;; -
하지만 보고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공연이 [맘마미아]가 아닌가 싶어요..
아바의 친숙한 음악과 황당하지만 유쾌한 이야기가
뮤지컬에 자연스럽게 동화되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당분간 국내에서 맘마미아를 보긴 힘들거라는데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드네요...
뭐 나쁘지는 않았어~볼만은 했지만 재관람은 생각해 볼게~~
[캐치미이프유캔] - 엄기준/김법래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 [캐치미이프유캔]은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인데요,
영화를 통해 이야기는 어느정도 완성도를 갖춘 작품입니다.
볼거리가 많은 공연으로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입니다.
[그날들] - 유준상/오종혁
창작뮤지컬로 2013년도에 각종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받았던 공연입니다.
故 김광석의 노래로 만들어진 일종의 쥬크박스 뮤지컬인데요
아쉬운 점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김광석의 노래가 살짝 부족한 느낌입니다.
일단 노래가 좋다는 데에 이견은 없을 듯 싶구요,
이야기가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 부분만 조금 손을 본다면 재관람할 생각도 있습니다..^^;
[브로드웨이42번가] - 남경주/홍지민
별 기대없이 공연장을 찾았지만, 의외로 흥겨운 공연이었습니다.
화려한 탭댄스와 앙상블이 특히나 인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오히려 군더더기가 없는게 장점일 수도 있겠죠.
가볍게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애비뉴Q] - 내한공연
BC라운.G 스페셜데이로 봤던 공연인데요,
그동안 접했던 공연과는 다른 페펫공연이라는게 특이하게 다가오는 공연이었습니다.
이야기도 재밌고 중간중간의 코믹요소들도 좋았지만,
단조로운 무대와 좀 과하다 싶은 티켓가격이 걸리네요..
우리나라에게 그리 크게 흥행할 만한 공연은 아닌거 같지만,
나름 재미있게 잘 봤던 공연입니다.
[스칼렛핌퍼넬] - 박건형/김선영
이야기구조나 배우들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뭔가 확~끌리는 매력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은 공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무난하다고나 할까요?
[보니앤클라이드] - 엄기준/리사
보고나면 두 주연배우의 키스신밖에 기억이 안 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웃자고 하는 얘기구요...다른 공연에 비해 키스신이 좀 많긴 하죠..ㅋㅋㅋ
엄기준때문에 티켓팅 했던 공연이었는데
나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이야기에 빠져들지 못했던 공연입니다.
다음에 다시 보면 좀 느낌이 다를 수도 있겠죠?
[고스트] - 주원/박지연
영화"사랑과영혼"을 추억하며 공연장을 찾았던 공연인데요..
제 기억속의 영화와 뮤지컬 공연과의 갭이 꽤나 큰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자체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저에게는 좀 과하게 느껴지는 무대장치들이 좀 마이너스 였습니다.
이 공연은 내 취향은 아닌 듯~~쫌 별루야~~
[아르센뤼팡] - 김다현
전체적으로 참....어려가지 난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넘버가 나쁜건 아닌거 같은데 뭔가 배우들과 어긋나는 느낌이구요
이야기도 좀 일관성이 없어보인다고나 할까요?
[두도시이야기] - 류정한/임혜영/신영숙
2012년 공연후 이야기가 좀 지루하다는 평이 많아서
2013년엔 좀 손을 봐서 다시 올렸다고 하던데..
전 여전히 지루하더라구요...-.-;;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리는 공연인데요
류정한, 신영숙이라는 쟁쟁한 배우들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공연이었습니다...-.-;;
[시카고] - 최정원/이하늬
영화 시카고는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뮤지컬 [시카고]는 제 취향은 아닌듯 싶더군요...
이야기도 좀 지루하고
배우들도 좀....그냥 그랬어요...
[카르멘] - 차지연/류정한
2013년 초연으로 개막전부터 기대가 컷던 공연입니다.
캐스팅부터 설레게 만드는 공연이었는데
제가 봤던 공연이 프리뷰였던걸 감안한다 하더라도..
일단 내용이 너무 길고 지루했어요..
역시나 배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공연이었습니다..-.-;;
요즘은 좋은 평들도 올라오는게 공연이 조금은 나아진거 같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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