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만들어진 영화 "고스트"는
우리나라에서 1991년 "사랑과 영혼"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었습니다.
데미무어, 패트릭 스웨이지, 우피골드버그 주연의 영화 "사랑과 영혼"은
그 당시 "터미네이터 2"와 함께 한국극장가를 양분했었죠..
영화 "사랑과영혼"은 그 당시 초대박영화로 관객이 350만이 들었었는데요,
지금으로 본다면 수익이 천만이 넘는 영화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에서 남녀주인공의 도자기 빚는 신과 그때 흘러나왔던 노래"Unchained Melody"는
두고두고 회자되면서 많은 패러디를 양상하기도 했었죠..
추억의 영화 "사랑과영혼"이 뮤지컬로 각색되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지게 된다는 소식에
아련했던 당시의 추억에 잠기기도 하면서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도 가지게 되었답니다...
더불어 1991년이면 벌써 22년전이니
다시한번 제가 참 나이가 많다는 생각도 했구요...ㅋㅋㅋ
영화 "사랑과영혼"을 기억하면서 뮤지컬 "고스트"를 관람하는 관객도 그리 많지느 않을듯 싶네요..^^;
2013년 11월 19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뮤지컬[고스트]는
현재 2014년 6월까지 공연예정인 듯 싶습니다.
배우 주원의 간만의 뮤지컬 복귀작이기도 한데요,
로비에 주원 팬들이 보낸 쌀 화환들이 잔뜩 있더라구요...
이건 다른 배우들의 쌀 화환입니다..
디큐브아트센터 로비에 장식되어져 있는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오늘은 BC라운.G 스페셜데이 입니다.
하지만, 다른 공연보다 할인율이 아주 적어서(20%)
굳이 스페셜데이 공연을 봐야 했을까 싶은 생각을 조금 하기도 했었습니다..^^;
포토존인데요....
포토존 사진이 왠지 으스스한게....정말 귀신나올거 같아요..-.-;;
사진을 몇번을 찍었는데 이게 그나마 그중 젤 나은 사진이예요..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샘 역에 주원
몰리 역에 박지연
오다메 역에 정영주
칼 역에 이창희
주원은 그동안 TV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대로
연기는 아주 뛰어나더군요..
얼굴표정이나 감정표현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아쉬운건 TV에서 잠깐씩 들려주던 노래를 들었을 땐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무대에서의 노래 실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저음부분이 좀 불안한듯 느껴졌구요..
기대가 너무 컷던 걸까요??
몰리역의 박지연은 2010년에 데뷔한 신인배우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에포닌역으로
한국 뮤지컬대상과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배우입니다.
뮤지컬 [고스트]가 첫 주연작이기도 한데요,
박지연의 목소리가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특히 노래를 참 잘해서 노래할 땐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더라구요..
하지만.....연기가 좀 아쉽더군요..
애절한 몰리를 표현하는데엔 좀 한계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아쉽게도 배우의 잘못인지 시나리오의 잘못인지는 몰라도
몰리만 나오만 극이 지루해지더라구요...-.-;;
이번 공연의 대박배우는 오다메역의 정영주입니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너무 잘하시구요,
오다메역을 정말 완벽하게 소화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주 오다메만 나오면 극이 활력을 가지면서
웃음과 생기가 돌더라구요..
오다메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질 정도였습니다...^^
완전 대박~~~~
영화 "사랑과영혼"당시에도 영화에서 사용되어졌던 특수효과들이 꽤 신기했었는데요,
물론 지금 기술로는 우스운수준이지만,
그당시 벽을 통과하는 장면이라던지
영혼이 끌려가는 장면등은 꽤 신선했었답니다..^^
그런 영화적 특수효과가 뮤지컬에선 어떻게 보여질지 참 궁금했었는데요,
뮤지컬 [고스트]는 LED를 사용한 멀티미디어 마술을 이용한 특수효과, 조명등으로
상당히 화려한 무대를 보여줍니다.
샘이 벽을 통과하는 모습이라던지
지하철 귀신이 나오는 장면에서의 화면전환이라던지
꽤 신선한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LED 특수효과를 너무 과하게 사용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특히나 배경화면으로 배우들 얼굴이 크게 클로즈업된다든지 하는 장면은
오히려 극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내지 않았나 싶더군요..
영화 "사랑과영혼"을 기억하면서 그걸 기대하고 뮤지컬[고스트]를 관람해서인지
전체적으로 영화에서 느꼈던 애절함과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는 찾지 못했고
오다메 나올때 외엔 지루하고
과도한 LED 특수효과로 감동을 느낄 겨를은 없었습니다..
특히 지하철귀신이 나오는 장면은....
참 할말이 없더군요..
뮤지컬 공연중에 "랩"이라니...
뭐,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긴 했지만...
완전 어색했어요...
전체적으로 극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뮤지컬[고스트]는....그냥 그랬습니다...ㅠㅠ
하지만, 공연끝난후 관객들 반응은 상당히 좋더라구요...
가볍게 즐기기에 아주 좋은 뮤지컬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제 취향이 아닐걸로~~
BC라운.G 스페셜데이 공연이라서
공연 끝난 후 배우들의 경품추첨시간이 있었습니다.
사회를 정영주씨가 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하시더라구요..^^
마지막 커튼콜 모습입니다.
뮤지컬 [고스트]의 커튼콜은 살짝 심심해요..
하지만, 마지막으로 샘과 몰리의 키스신이....
관객들 난리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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