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몬테크리스토]를 또 한번 보고 왔습니다...^^
충무아트홀이 참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몬테크리스토의 공연날짜가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8월 4일이면 몬테크리스토의 서울 공연도 끝이 나는군요..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
9월4일부터 충무아트홀에선 "보니앤클라이드"가 공연을 합니다.
클라이드 역에 엄기준님이 캐스팅되셔서,
엄기준님의 공연을 예매해놨어요...^^
이러다가 충무아트홀과 정분나겠네요...ㅋㅋ
BC라운지 스페셜데이때와는 다른 공연장 광고모습입니다..
뜬금없이 BC는 스페셜데이때 광고판을 다 다시 제작해야하니 돈 많이 들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참으로 멋있는 4명의 몬테크리스토 백작들입니다..^^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몬테크리스토와 에드몬 단테스 역에 엄기준님
메르세데스역에 윤공주
몬데고 역에 조휘
파리아 신부역에 조원희
저번 공연과 캐스팅이 똑같습니다...데자뷔같네요...ㅋㅋ
엄기준님...그 어디보다 무대위에서 더 빛나는 배우인거 같아요..
뮤지컬 무대에서 보여주는 섬세한 연기는
그를 오랫동안 뮤지컬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는 능력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의 섬세한 연기는 특히 몬테크리스토에서 빛을 발하는거 같아요...
순수한 청년이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로 변해가는 모습이란던가,
그가 사랑했던 여인 메르세데스와의 재회 후
복수와 그녀에 대한 사랑사이에서의 복잡한 감정표현등...
휴~~엄기준님 칭찬은 밤을 새도 모자랄거 같아요...ㅋㅋㅋ
보니앤클라이드에서도 좋은 연기 기대하고 있어요..
윤공주님..이번에 노트르담드파리에 에스멜다로 캐스팅되었더라구요..
홍광호님과 함께 하는 공연..예매했어요..
역시나 능력있는 배우라서 실망하지 않을 공연일거라 생각합니다..
아주 기대중인 뮤지컬이랍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알렉상드로 뒤마의 원작소설과는 내용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물론 결말도 서로 달라요..
소설에선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또 다른 여인이 등장하고
결말에서도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그 여인과 함께하죠..
그리고, 뮤지컬에선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아들로 나온 알버트도
소설에선 몬데고의 아들이예요..
예전에 영화로 봤을때는 몬테크리스토가 알버트(여기선 그의 아들)손에 죽는걸로 나왔던거 같은데
꽤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소설이든 뮤지컬이든 몬테크리스토의 일관된 주제는 '용서'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용서라는게 그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특히나, 14년이나 무고하고 감옥에 갇혀서 죽을날만 기다리고 살았던 사람에게
과거는 잊고 미래를 위해서 살으라는 말이
당사자에게는 그닥 의미있게 다가오는 말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복수만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 지켜야 할 것 까지 무너져 버린다면,
그것 또한 진정한 복수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을 보면서 들었던 한가지 의문점은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메르세데스의 결혼소식에 무너져내리며 복수를 다짐하는 부분이었는데요,
14년동안이나 감옥에 갇혀서 연락도 주고받지 못했는데
그 때까지 여자가 결혼도 안하고 기다리길 바란건 좀 무리가 아닌가요??
아님, 자신을 파멸로 이끈 몬데고와 결혼을 했기 때문인가요??
메르세데스가 그걸 알고 몬데고와 결혼을 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감동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올해는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나 봅니다...^^;;
내년에도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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