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 엄기준/윤공주/조휘/조원희

몽실사랑 2013. 7. 3. 07:47

 

고대하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관람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BC라운지 스페셜데이였어요..

사실은 7월 16일 공연을 먼저 예매했었는데, 스페셜데이 이벤트를 나중에서야 본거예요..

너무 늦게알아서 좋은 좌석-제가 말하는 좋은좌석은 1층 6열이내랍니다..ㅋㅋ-이 없더라구요..

 

게다가 7월 2일 스페셜데이와 7월 16일 공연의 출연진이 똑같아요..

엄기준님, 윤공주, 조휘....왠지모를 슬픔이...ㅠㅠ

엄몬테의 공연이야 두번이고 세번이고 볼 수는 있지만,

그대도 다른 몬테크리스토 백작과 메르세데스를 보고싶다는 맘도 조금은 있지요...^^

어쨋든 12열로 예매를 했고, 미리 예매했던 16일 공연은 또 보기로....ㅋㅋ

 

 

BC라운지 스페셜데이 답게 입구에서부터 죄다 BC네요...ㅋㅋ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로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원작입니다.

알렉상드로 뒤마는 '삼총사'로도 유명한 작가인데요, '삼총사'도 뮤지컬로 각색되었지요..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드라마, 영화, 만화로도 각색되어 공연되어지고 있는데요,

어린시절 TV로 만화 '암굴왕'을 봤던 기억도 있답니다...참, 많이 늙었네요...-.-;;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고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합니다.

복수와 사랑, 그리고 파만만장한 한 남자의 인생...정말로 드라마틱한 소설입니다.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민음사에서 나온 번역본만 해도 장장 5권이나 되는데요,

그렇게 방대한 소설을 불과 2시간의 뮤지컬로 각색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뮤지컬의 이야기 구조도 아주 탄탄하고 재미있으니...각색자의 능력이 대단하다 싶어요..ㅋㅋ

 

 

 

이번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몬테크리스토 백작역엔

초연부터 공연했던 류정한, 엄기준 배우와

새롭게 합류한 임태경, 김승대가 열연합니다.

류정한 님은 단 10회 특별출연후 두도시 이야기(?)로 가셨구요...^^

선한 이미지의 임태경님은 복수에 불타는 몬테크리스토백작을 어떻게 연기할 지 궁금하네요..

엄기준 님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죠....ㅋㅋ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에드몬드 단테스와 몬테크리스토 백작역엔 엄기준 배우

에드몬드 단테스의 약혼녀 메르세데스 역엔 윤공주

에드몬드 단테스의 친구이자 메르세데스를 사랑하는 몬데고 역엔 조휘

에드몬드 단테스의 감옥동기(?)이자 스승인 파리아 신부역엔 조원희

그리고 해적 루이자 역엔 백주희 입니다.

 

 

예전에 유트부에서 윤공주의 다른 공연을 본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때는 좀 별루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때 좀 망설인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공연을 보고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메르세데스 역에도 잘 어울렸고, 노래를 참 잘하더라구요...

예전에 어떤 블로거가 실력에 비해서 많이 뜨지 못해 안타깝다고 했었는데 이해가 되더라구요..

 

몬데고 역의 조휘의 공연은 예전에 황태자 루돌프에서 타페수상으로 공연할 때 본적이 있는데요,

이번 몬데고 역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타페수상역이 더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 해적 루이자 역에 백주희도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와 루이자역이 잘 어울렸어요..

분량은 그리 많진 않았지만 인상적이었답니다...^^

 

 

명불허전 엄기준 배우...^^

그의 뮤지컬을 많이 본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제가 봤던 잭더리퍼의 다니엘, 캐치미캔이프유캔의 프랭크, 삼총사의 달타냥도 좋았지만,

몬테크리스토 백작역이 그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 초반의 순수한 청년 에드몬드 단테스와

복수심에 불타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정말 잘 표현했고,

뮤지컬 넘버도 그와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나, 일명 '지옥송'으로 불리우는

1막의 마지막 넘버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은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전체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뮤지컬에 대한 평가가 좀 관대(?)한 편이고

항상 재밌게 잘 보고는 있지만,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공연은 드물거든요..

무대가 별로라던가, 넘버가 별로라던가, 앙상블이나 안무가 이상했다거나...

뭐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도 한두가지는 기대에 못미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모든게 다 만족스러웠어요...

배우면 배우 ,넘버면 넘버, 앙상블이면 앙상블, 무대면 무대..

정말 감동적이었고 다시 또 보고 싶다는 욕망(?)이 간절한 공연이었답니다...

 자주 바뀌는 무대와 영상도 저는 정말 좋았구요...

심지어 처음 가본곳도 아닌 충무아트홀의 소리의 울림도 너무 좋았어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할인도 안해주고, 기껏 할인받은게 5%가 다여서 쫌 그랬었는데,

공연을 보고나니 왜 할인을 안해주는지 알거 같았어요...-,-;

 

7월 16일에 다시 볼  또 한번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자랑질...ㅋㅋㅋ

BC라운지 스페셜데이때 경품추첨을 하는데요,

이번에 제가 당첨되었답니다....ㅍㅎㅎㅎㅎ

그것도 엄기준 배우가 추첨할 때 당첨되었어요....

뭐 얼굴을 마주보지도 악수도 못했지만.....기분이 정말정말 좋았어요.....

경품은 생각보단 그저 그랬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예요...

공연도 아주 만족스러웠던데다 경품까지....정말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