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한님과 신영숙님이 출연하다는 이유만으로 기대가 아주 컷던
뮤지컬 [두도시 이야기]를 보고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뮤지컬 레베카와 똑같은 류정한, 임혜영, 신영숙 배우들의 조합이었네요...^^
세명의 배우와 함께했던 레베카가 꽤나 만족스러웠고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류정한님과 신영숙님의 출연만으로도
두도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습니다.
두도시 이야기는 유명한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도시이야기"가 원작입니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은 영화나 드라마로도 많이 만들어져서 우리에게 더 친숙한데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스쿠르지 영감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롤과
올리버트위스트, 위대한 유산 등이 있습니다.
두도시 이야기는 프랑스혁명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찰스 디킨스는 영국작가인데 특이하게 프랑스 대혁명을 이야기의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파리와 런던을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러고 보니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이 꽤 있네요..^^
프랑스 대혁명이 배경인 두도시 이야기,
프랑스 대혁명 이후 공포정치 시대가 배경인 스칼렛 핌퍼넬,
그 이후 나폴레옹이 유배된 섬에 정착했던 것이 이야기의 시발점이 되는 몬테크리스토,
루이 18세 왕정복고시대이후 암울했던 파리시민들의 애환과 혁명이 배경인 레미제라블...
그 당시 프랑스 시민들은 힘든 시기를 겪었겠지만,
이는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나 봅니다...-.-;;
어쨋든 프랑스 혁명기의 가장 앞에 있는 두도시 이야기는
자신을 희생한 위대한 "사랑"이야기로
그 배경이나 소재가 꽤나 흥미진진합니다.
영국 대문호의 원작과
흥미진진한 소재와 배경
그리고 뛰어난 배우들이 나오는 뮤지컬 [두도시 이야기]는
흠.......기대가 너무 커서였을까요..
사실 많이 실망햇습니다.
내용도 조금 지루했구요..
작년 공연때도 지루하다는 평이 좀 있어서 올해는 그 부분을 보완했다고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배우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주인공인 시드니 칼튼의 출연이 적었구요,
특히나, 시니컬한 변호사 시드니칼튼이 루시 마네뜨와 사랑에 빠져 변해가는 모습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일텐데
좀 개연성이 떨어져서 공감이 안가더라구요..
그리고, 화려한 몬테크리스토를 보고 난 후여서 그랬는지
무대가 좀....썰렁하게 느껴졌어요..
시대적 배경때문에 좀 황량한 느낌을 주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요....
어쨋든 저에게는 전체적으로......기대에 못미치는 공연이었어요...ㅠㅠ
후기들을 찾아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공연이던데,
저에겐 별로였어도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도 계실테니 미리부터 실망할 필요는 없을듯 싶네요...
뮤지컬 [두도시이갸기]는 샤롯데 씨어터에서 8월 11일까지 공연합니다.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시드니 칼튼 역에 류정한
찰스 다네이 역에 카이
루시 마네뜨 역에 임혜영
마담 드파르지 역에 신영숙
내용은 지루했을지 몰라도 이번 공연으로 류정한 배우의 매력을 다시 느꼈답니다.
류정한 배우의 연기가 뻔하다는 의견들도 종종 보이긴 하지만,
시드니 칼튼의 시니컬한 모습과 변화된 모습이 잘 어울렸답니다..^^
여기부터는 커튼콜 사진입니다...
사실 두도시 이야기의 커튼콜은 좀 심심했어요...
노래 한마디 안해주고, 인사만 하고 들어가버리다니...ㅠㅠ
좀 많이 아쉬웠답니다...
어니스트 드파르지 역의 임현수 배우입니다...
찰스 다네이 역의 카이 배우입니다...촛점이 살짝 나갔네요...ㅠㅠ
마담 드파르지 역의 신영숙 배우입니다.
셔터를 조금 더 늦게 눌렀어야 하는데...얼굴을 보여주세요...ㅠㅠ
루시 마네뜨 역의 임혜영 배우입니다.
심령사진이 되어 버렸네요...ㅠㅠ
시드니 칼튼 역의 류정한 배우입니다...
사진도 괜찮게 나와서 정말 기쁩니다...^&^
셔츠가 흰색인게 조금 아쉽네요...
아니면 좀 더 선명하게 나왔을거 같은데 말이죠...ㅋㅋ
류정한님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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