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박건형/김선영/에녹

몽실사랑 2013. 8. 10. 22:54

지난 7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을 관람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공연이 초연인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지킬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황태자 루돌프]의 작곡가

와일드 혼의 음악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와일드 혼의 음악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잘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의 넘버들도 다 좋았습니다...

처음 듣는 음악인데도 낯선 느낌 없이 친숙하게 느껴졌답니다...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이 초연이다 보니

뮤지컬이 내용은 괜찮은지, 재미는 있는지 등등

사전 정보없이 보려니 좀 걱정되는 면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시놉을 읽어보면 좀 지루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

 

그런데, 기대치가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정극일걸로 알고 갔는데 기대치않게 꽤나 웃겼답니다..

아마도, 정극이었다면 좀 지루하지 않았을까 싶긴 해요..

오히려 진지한 내용을 살짝 비틀어서 코믹적인 요소를 가미하니까

극을 보기에 부담은 적었던거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내용 자체에 임팩트가 좀 약하지 않았나 싶긴 해요..

완전 강추작품은 아니더라도

가볍게 즐길만한 뮤지컬인 듯 싶습니다...

 

배우들이 티켓파워가 강한 배우가 없어서인지

요즘 할인티켓이 많이 풀리던데..

그것도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쉽네요...^^;;

 

 

 

LG아트센터 출입문 입니다.

사실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니 LG아트센터 출입문을 볼 일이 거의 없었어요..ㅋ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퍼시와 스칼렛 핌퍼넬 역엔 박건형

마그리트 역엔 김선영

쇼블랑 역엔 에녹이 열연했습니다.

 

박건형은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MBC월화드라마 [불의여신정이]에도 출연중이죠..

드라마에서만 그의 연기를 보다가

무대에서 처음 접하는 그의 연기를 보니 신선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특히나 낮에 생각없는 한량으로 사는 '퍼시'의 모습이 박건형과 잘 어울렸답니다..

아무래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인거 같아요..^^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노래를 못하는 것은 아닌데, 뭔가 강렬한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스케쥴이 힘들어서 그런거였을까요??

 

 

김선영은 홍광호와 함께 공연했던 [살짜기 옵서예]에서 연기와 노래,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스칼렛 핌퍼넬에서도 아주 잘 하더라구요...

역시 능력있는 뮤지컬 배우인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으로  조승우,정성화님과 함께 맨오브라만차에 출연하시던데

기대가 아주 큽니다...^^

 

에녹은 전에 [레베카]에서 공연할때 본적이 있는데요,

레베카에서는 극중 비중이 큰 편은 아니어서 뭐라 얘기하기가 애매했는데

이번 스칼렛 핌퍼넬에서  쇼블랑 역을 잘 소화한거 같아요...

얄미운 악역과 잘 어울렸어요..

특히 퍼시에게 당할 때마다 어찌나 귀엽던지...

악역이지만 쬐끔 불쌍하기까지 했었답니다...ㅋㅋㅋ

 

 

 

 

 

 

 

 

 

 

 

 

여기서부터는 커튼콜입니다.

좌석이 꽤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유난히 사진이 잘 안나왔어요..ㅠㅠ

 

 

 

 

극에서 웃음을 담당했던 6인의 비밀결사조직 대원들입니다..^^

 

에녹...얼굴이.....ㅠㅠ

 

커튼콜때 박건형이 멋있게 배 위에서 등장했습니다...ㅋ

 

 

 

 

 

 

 

 

 

마지막으로 무대사진 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