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아이다]를 봤습니다.
11월 27일 부터 5일동안의 프리뷰 공연을 했던 아이다는
12월 2일부터 4월 28일까지 신도림역에 위치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합니다.
이번 뮤지컬 [아이다]에서
아이다 역은 차지연/소냐
나다메스 역은 김준현/최수형
암네리스 역은 정선아/안시하
조세르 역은 이정열/성기윤 배우가
각각 더블캐스팅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어쩌면 위의 배우들보다 더 유명한
박칼린 씨가 공동연출을 맡으셨고
오케스트라 지휘도 직접 하시더라구요..
제가 공연을 본 12월 6일은 차지현/김준현/안시하/성기윤 배우가 열연을 했습니다..
개막한 지 얼만 안되어 그런지 로비에 쌀화환도 있더라구요..
공연장에서 이런 화환을 직접 본건 처음이라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화환의 주인공들은 박칼린 감독, 라다메스의 치수형 배우, 메렙역은 박철완 배우입니다...
2000년도에 엘튼존과 팀라이스에 의해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했던 뮤지컬 [아이다]는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과 2010년, 그리고 이번 공연이 세번째 공연입니다.
2005년 공연때는 LG아트센터에서 공연했었는데
옥주현의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했다는군요..
2010년엔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했었답니다..
뮤지컬 [아이다]는 전 세계, 전 시대가 공감하는 언어인 "사랑"이 주제라고 할 수 있죠..
아이다의 부제 또한 "The timeless love story" 입니다..
만국의 공통언어 "사랑", 특히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이야기라면
그 사랑은 정말 가슴절절한 아름다운 아픔이겠고,
그 걸 보는 사람들도 모두 감동을 받겠죠...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말이죠..
아이다도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집트의 장군이면서 이집트 공주인 암네리스의 약혼자 라다메스와
이집트의 포로로 붙잡혀 온 누비라의 공주 아이다의 사랑이야기..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죠..
아이다는 처음 적대관계에서 만났던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과정과
그로 인한 갈등과 주변상황들을 보여줍니다.
차지현 배우는 요즘 TV에도 종종 나와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구요,
김준현 배우와 안시현 배우는 저에게는 좀 낯선 배우이기도 합니다..
차지현 배우는 참으로 열정적으로 연기하더라구요..
하지만, 감정의 섬세한 변화는 좀 미흡한 듯 했습니다.
백성들의 요구에 의해 공주의 신분, 지도자의 신분을 깨우치고 자각하는 연기는 좋았으나,
전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고나 할까..
제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김준현 배우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극단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에 우리나라에 와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공연한 기간이 짧다보니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싶어요..
물론 뮤지컬 덕후들 사이에선 아니겠지만, 저같은 초보자에겐 낯선 배우지요...^^;;
김준현 배우는....참 잘생겼더군요...^^
노래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저에겐 연기가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앞으로 더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암네리스 역은 기존에도 경험이 있던 정선아 배우를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듯 하더라구요..
저도 사람들 평만 듣고 정선아 배우의 암네리스를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 맞아서
안시하 배우의 암네리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선아 배우의 연기를 보지 못해서 비교는 어렵지만,
기대치가 전혀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시하 배우도 좋았습니니다.
초반에 철없는 공주(?) 역할을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더라구요..
다만, 후반에는 이집트 여왕으로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부분은 나쁘지 않은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대....
흠..왠지 허전한 느낌이 나더군요...
공연을 보기 전엔 굉장히 화려할 줄 알았는데
전체적으로 좀 휑~한 느낌이랄까...
뭐 그냥 제 느낌이니까요....-.-;
저 개인적으로 뮤지컬 [아이다]는 전체적으로 뭔가 아쉬운 듯한 공연이었습니다.
명성에 비해 좀 부족한 느낌이랄까..
아무래도 기대가 커서 그러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디큐브아트센터는 이번에 처음 간 곳인데...추웠어요...ㅠㅠ
공연장이 추워서 무대도 추워 보인걸까요?? ㅋ
디큐브아트센터가 공연 시작전엔 백화점과 붙어있어서 시간 때우기에 좋은데
공연 끝난후 집에 돌아올 땐,
백화점은 문을 닫은 시간이라 에스컬레이터는 이용불가라
오로지 엘리베이터로만 내려와야 하는게 영~불편하더군요..
엘리베이터 타는데 한참을 기다렸다죠...
7층 로비에 장식되어 있는 크리스마스트리...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암네리스의 옷장이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더군요...
퀴즈 정답 세개를 써서 응모함에 넣으면 저 옷장중에 하나는 선물롤 준대요...ㅋㅋ
공연장 벽면을 채우고 있는 아이다의 주요 배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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