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1일 목요일 공연을 봤습니다..
헤드윅은 오만석, 이츠학은 안영미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예전부터 헤드윅에 관한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상하게 공연을 볼 기회가 잘 안생기더라구요..
이번에도 티켓오픈일을 놓치는 바람에 맘에 드는 자리도 놓쳤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보게 될 지 몰라서 그냥 예매했습니다..
그런데 극장이 작아서 별로 안좋은 자리라고 생각했던 자리도 꽤 좋았습니다..
헤드윅은 다 알다시피 락 뮤지컬입니다..
난 락이 너무 싫다, 락은 너무 시끄럽다..라고 평소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어쩌면 조금은 별로인 뮤지컬일 수도 있을 듯 싶어요..
뮤지컬이기는 하지만 락 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거든요..
하지만,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공연을 보게 된다면
락도 뮤지컬도 조금은 색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을 듯 싶네요...
보통 뮤지컬 헤드윅을 뮤지컬배우들의 스타사관학교라고 불리죠..
공연을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 제목이기도 하지만, 주연배우의 이름이기도 한 헤드윅은
아무나 연기할 수 있는, 쉽게 연기할 수 있는 역활이 아닌 듯 싶습니다..
2시간동안 쉬는시간 없이 혼자서 노래하고 연기하면서 뮤지컬을 이끌어 간다는건
왠만한 실력을 가진 뮤지컬 배우가 아니고서는 결코 소화해 낼 수 없겠더라구요..
그러니, 헤드윅은 실력있는 뮤지컬 배우만이 할 수 있고,
그런 실력을 가진 배우라면 당연히 뮤지컬계의 스타가 될 수 밖에 없겠지요...
오만석 배우는 TV드라마에서 몇 번 본게 다였습니다...
워낙 명성있는 배우이기는 했지만, 직접 그의 연기를 보게 되니
왜 사람들이 오만석을 대단하게 생각하게 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그냥 완벽한 헤드윅이었습니다...
모든 열정을 고스란히 무대에 쏟아붓는 그의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박건형의 헤드윅은 어떤지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네요..^^
*** 공연에 관한 조그마한 팁 ***
앞쪽에서 보시는 분들은 물벼락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대신 헤드윅을 만질 수도 있어요...^^
관중들도 헤드윅과 함께 미친듯이 락을 즐기게 될겁니다..점프하기 쉬운 복장으로 가시면 어떨까요??
스트레스가 확~~풀릴거예요...하지만, 나이생각 안하고 뛰다가 몸살날 수도 있어요...^^;
헤드윅 피규어(??) 매표소 옆에 조그맣게 전시하고 있는걸 찍어 봤습니다...
역대 헤드윅들.....기존에 헤드윅을 했던 배우들의 사진이 한 쪽 벽을 채우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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